‘지단 무시는 못 참지’ 음바페, 연맹 회장 발언에 지단 두둔

김환 기자 2023. 1. 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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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자국의 지네딘 지단을 두둔했다.

지단의 거취에 대해 프랑스축구연맹의 회장이 입을 연 게 논란이 됐다.

프랑스축구연맹의 노엘 르 그라에 회장은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단이 브라질에 부임하는 것? 난 (그 소식에도) 별로 흔들리지 않는다.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고,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다. 난 한 번도 지단을 만난 적이 없고, 우린 데샹 감독과 결별할 생각도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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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킬리안 음바페가 자국의 지네딘 지단을 두둔했다.


지단은 최근 이도 저도 아닌 신세가 됐다. 당초 지단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부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프랑스축구연맹(FFF)이 디디에 데샹 감독과 동행을 이어 가기로 결정해 지단의 입장만 애매해졌다. 프랑스축구연맹은 비록 데샹 감독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두 대회 연속 결승전에 오른 업적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곳에서 지단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공석이 된 브라질 국가대표팀과 미국 국가대표팀이 지단을 불렀다. 브라질은 8강에 그친 카타르에서의 복수를 3년 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펼치기 위해 능력 있는 감독들에게 제안을 건넸고, 미국은 다음 월드컵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지단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 현재 지단은 미국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해졌다.


지단의 거취에 대해 프랑스축구연맹의 회장이 입을 연 게 논란이 됐다. 프랑스축구연맹의 노엘 르 그라에 회장은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단이 브라질에 부임하는 것? 난 (그 소식에도) 별로 흔들리지 않는다.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고,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다. 난 한 번도 지단을 만난 적이 없고, 우린 데샹 감독과 결별할 생각도 없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지단이 프랑스의 전설이라는 점이다. 지단은 선수로서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년 뒤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0까지 석권하며 프랑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 외에도 2006년에는 34세의 나이로 프랑스를 월드컵 결승전에 올려 놓는 등 프랑스 대표팀에서 지단이 보여준 활약상은 지단의 이름처럼 전설로 남아 있다. 그라에 회장이 프랑스의 전설적인 존재를 건드린 것.


이 소식을 접한 대표팀의 에이스인 음바페가 SNS에 지단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음바페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단은 프랑스다. 우린 전설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지단을 두둔했다. 지단에 대한 음바페의 존경심을 확인할 수 있는 글이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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