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이식 받은 후 치과 치료 어떻게 받나[건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람의 인체 대사에서 간만큼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기관은 흔히 콩팥이라고 하는 신장이다.
신장 이식을 고려한다면 사전에 모든 치아나 잇몸 치료가 필요하며 관리 역시 더 철저하게 진행해야 한다.
또 신장 이식을 받은 후에도 면역 억제제를 투약하기 때문에 임플란트나 발치가 필요하다면 감염 방지를 위해 예방적으로 꼭 항생제를 투약한 후 치료해야 한다.
만일 치료가 필요하다면 투석을 진행한 후 하루 정도가 지난 후 치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인체 대사에서 간만큼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기관은 흔히 콩팥이라고 하는 신장이다. 신장은 사람의 허리 뒤쪽에 좌우 각각 한 쌍이 존재한다. 주로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는 배설 기능, 체내 수분량과 전해질, 산성도 등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 그리고 혈압·빈혈 교정과 여러 호르몬을 생산하고 활성화시키는 내분비 기능을 함으로써 사람의 건강을 지켜 준다. 그런데 이런 콩팥에 문제가 생기면 치과 치료 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신장 질환 중에는 신부전의 비율이 높다. 신부전은 신장이 피의 노폐물을 거를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신부전이 생기면 구강에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나 구강 관리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변화는 구강 건조증이다. 또 구강 건조증이 있다면 이로 인해 구강 칸디다증이라는 진균에 의한 구강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빈혈로 인해 입안의 잇몸이 창백해지며 구강 내에서 암모니아 구취가 날 수 있다. 이렇게 구강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이로 인해 잇몸이 약해져 치주염으로 발전한 후 치아가 빠지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만일 신장 이식을 하는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후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게 된다.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면 치아나 잇몸의 염증이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장 이식을 고려한다면 사전에 모든 치아나 잇몸 치료가 필요하며 관리 역시 더 철저하게 진행해야 한다. 또 신장 이식을 받은 후에도 면역 억제제를 투약하기 때문에 임플란트나 발치가 필요하다면 감염 방지를 위해 예방적으로 꼭 항생제를 투약한 후 치료해야 한다.
신부전으로 인해 혈액의 노폐물을 거를 수 없을 때 하는 것이 주로 투석이다. 복막 투석이나 기계를 이용한 혈액 투석을 해야 한다. 투석할 때 함께 투여하는 약이 헤파린이라는 약이다. 이 약은 혈액을 묽게 해 혈액의 노폐물을 원활하게 거를 수 있도록 한다. 치과 치료 시 헤파린이 문제가 된다.
치과 치료는 피를 볼 수 있는 과정이 많다. 그래서 치과 치료시 먼저 면밀하게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고 출혈 이상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외상이나 출혈을 만드는 치과 치료보다 최소 침습의 치료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만일 헤파린을 이용한 투석 시 임플란트나 발치 등 출혈이 있는 치료가 필요하다면 투석 당일 치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치료가 필요하다면 투석을 진행한 후 하루 정도가 지난 후 치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또 치료 전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항생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거나 항생제 주사를 맞아야 한다.
신부전이 있다면 혈압 측정도 조심해야 한다. 투석을 위해 팔에 만들어 놓은 동정맥루가 있는 팔에서 혈압을 측정하면 혈액 투석을 위한 길이 막히거나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
또한 신부전으로 투석을 받을 때 감염성 질환인 B형 간염이나 HIV 감염 위험이 높다.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환자의 보호나 병원 내 교차 감염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좀 더 세심한 감염 관리가 필요하다.
치과 치료 후 먹는 처방약의 선택도 매우 중요하다. 약 중에 신장에서 대사되는 약들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항생제는 간에서 대사가 되는 약을 사용하고 진통제도 신장 부담이 적은 타이레놀과 같은 약을 처방받아 먹는 것이 중요하다.
김현종 서울탑치과병원 원장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