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엔 지진, 낮에는 '위성 추락' 안전문자…"외출시 유의하세요"

김승준 기자 2023. 1. 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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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오전 11시30분 안전문자를 통해 미국 인공위성 잔해물 추락 가능성을 공지했다.

과기정통부는 "오후 12시20분부터 1시20 사이 한반도 인근에 미국 인공위성의 일부 잔해물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시간 외출 시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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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의심 잔해 발견시 접촉 말고 119 신고 요망
NASA 예측, 피해 발생 가능성 9400분의 1
9일 오전 4시 분석 기준 미국 지구관측위성의 추락 예상 범위 내 한반도 통과 예측 궤적, 대전 중심 반경 500㎞(노란색)와 1000㎞(붉은색) 범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1.09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오전 11시30분 안전문자를 통해 미국 인공위성 잔해물 추락 가능성을 공지했다.

과기정통부는 "오후 12시20분부터 1시20 사이 한반도 인근에 미국 인공위성의 일부 잔해물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시간 외출 시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위성 추락 과정에서 위성 대부분은 대기권 마찰로 연소될 것으로 예측되어, 피해 발생 가능성은 낮다.

과기정통부는 앞선 궤도 분석 발표를 통해 "추락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하여 해체되고 연소되어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낙하하는 지구관측위성(ERBS)은 무게가 2450㎏으로 1984년 발사돼 지구의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해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18년) 톈궁 추락 이후 경계경보까지 간 것은 이번 미국 ERBS가 처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위성 추락 관련 안전 안내 문자 (안전 안내 문자 갈무리) 2023.01.09 /뉴스1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피해 발생 가능성을 9400분의 1로 예측한 바 있다.

한국의 우주 위험을 감시하고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산하 우주환경감시기관(NSSAO)에 따르면 "만일 추락예측시점 즈음에서 주변에 보지못한 큰 고철 연료통과 비슷한 생김새의 추락 잔해물을 발견하면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119로 신고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대전을 중심으로한 반경 1000㎞ 이내에 위성 도달 예측 시간은 오후 12시49분에서 오후 12시54분이며, 반경 500㎞ 이내로 좁히면 예측 시간은 오후 12시50분에서 오후 12시53분이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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