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전장연 불법시위, 필요하다면 현행범 체포까지 다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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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와 관련해 불법에 대해서는 엄중 대응 방침을 기조로 경찰관 폭행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 현행범 체포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새해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불법에 대해서는 엄중 대응하는 게 기본 방침으로 그 과정에서 공무집행하는 경찰관이나 교통공사 직원에 대해 물리적 폭력이 발생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부분으로 그 상황에 맞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면 그거까지 다 할 생각"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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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행위 엄중 대응 방침 강조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와 관련해 불법에 대해서는 엄중 대응 방침을 기조로 경찰관 폭행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 현행범 체포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이 이날 언급한 상황에 맞는 강력한 조치는 지난 6일 경찰청에서 진행한 ‘전장연 상황 현장 조치 강화 방안’ 회의에서 논의 된 내용이다. 해당 회의에서 경찰은 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에 대해 탑승 자체를 봉쇄하는 기조를 유지하되, 경찰 폭행 등 불법 행위가 일어나면 적극 현행범 체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전장연 측 불법 행위가 반복된다면 증거를 수집해 박경석 전장연 대표 등도 체포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윤 청장은 “그런 논의를 했다는 것 자체는 부인하지 않겠다”며 “향후 진행되는 상황변화에 따라서 그런 것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오는 19일까지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이 성사되지 않으면 20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청장은 전장연 시위와 관련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꽤 오랜기간 반복돼 왔고, 시민들 불편 목소리가 굉장히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전장연과 서울시장 면담에서 좋은 해결책이 나온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유사한 사례가 반복될텐데 최근 대처하는 경찰관들이 부상을 입은 사례도 있어 그런 불편 감안해서 사전에 차단하는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장연의 지난 2~3일 시위 때 현장에 출동한 경찰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윤 청장은 ‘이태원 참사’ 수사로 이번주 불구속 송치 예정인 김광호 서울청장과 관련해서는 “특수본 수사상황으로 인사상황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청장 직무수행과 관련해서도 “(특수본 수사) 결과에 상응하는 제 역할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윤 청장은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 앞 보수단체 집회와 관련해서는 “당시 초창기에 충돌우려가 많아서 상응한 인력 또는 장비 동원해서 마찰 없도록 관리하고 있고 관할 구청과 경찰이 협의해서 신고된 범위 벗어난 모욕적 내용 현수막을 다 제거 했다”며 “현재는 그런 충돌 없이 관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거 소녀상 사례도 있고 하기 때문에 충돌 우려 안하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 공모와 관련해서 “전국의 경찰 수사를 총괄 지휘해야 하는 중요성과 책임성을 감안해 직무수행능력, 적격성 및 공직관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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