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로 그린 눈사람” 입력했더니…카카오, 수초 내에 AI그림 뚝딱

김현아 2023. 1. 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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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출시된 세계 최대의 인공지능(AI) 연구소인 '오픈 AI'가 공개한 AI 챗봇 '챗GPT(Chat GPT)'가 설득력 있는 문장의 빠른 생산으로 올해를 생성AI의 해로 바꾸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업체인 카카오브레인이 글자(영어)로 입력하면 수초 내에 완성된 그림을 보여주는 AI 이미지 모델 'Karlo(이하 칼로)'를 공개해 관심이다.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칼로 API 및 체험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브레인의 혁신적인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칼로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이를 다양한 형태로 공개하며 활용 범위를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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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레인 ‘이미지 생성 AI ’공개
영문으로 글자 치면 수초 내에 이미지로 생성
'크레파스로 그린 내 얼굴' 같은 건 아직은 제대로 못그려
사진과 제시어 함께 입력하니 그럴듯하게 나와
체험판은 무료 사용 가능..썸네일로 활용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자가 카카오브레인의 AI 이미지 모델 ‘Karlo(이하 칼로)’에 ‘a watercolor snowman(수채화로 그린 눈사람)’이라고 글자를 입력했더니 수 초 만에 위 그림이 나왔다. 다만, 현재 체험판 사이트에서는 영문으로만 텍스트 입력이 가능하다. 출처: 카카오브레인 칼로 체험판 사이트
기자가 카카오브레인의 AI 이미지 모델 ‘Karlo(이하 칼로)’에 ‘an oiled hedgehog(유화로 그린 고슴도치)’라고 글자를 입력했더니 수 초만에 위 그림이 생성됐다. 다만, 현재 체험판 사이트에서는 영문으로만 텍스트 입력이 가능하다. 출처: 카카오브레인 체험판 사이트
다만, 칼로는 내 얼굴은 제대로 그리지 못했다. 기자가 ‘My face drawn with crayons(크레파스로 그린 내얼굴)’이라고 적자, 수초 내에 위와 같은 그림이 나왔다. 성별도 구분하기 어려운 아주 일반적인 그림이었다. 출처: 카카오브레인 칼로 체험판
하지만, 칼로에 내 얼굴 사진을 입력하고 ‘My face drawn with crayons(크레파스로 그린 내얼굴)’이라고 적자, 수초 내에 사진과 유사한 그림이 나왔다. 출처: 카카오브레인 칼로 체험판
칼로 체험판 사이트 이미지. 내 사진을 선택하고 ‘My face drawn with crayons(크레파스로 그린 내얼굴)’이라는 제시어를 추가 입력하자 위와 같은 크레파스 느낌이 나는 그림이 나왔다. 출처: 칼로 체험판

지난해 11월 출시된 세계 최대의 인공지능(AI) 연구소인 ‘오픈 AI’가 공개한 AI 챗봇 ‘챗GPT(Chat GPT)’가 설득력 있는 문장의 빠른 생산으로 올해를 생성AI의 해로 바꾸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업체인 카카오브레인이 글자(영어)로 입력하면 수초 내에 완성된 그림을 보여주는 AI 이미지 모델 ‘Karlo(이하 칼로)’를 공개해 관심이다.

칼로 역시 인터넷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로 학습 훈련을 해서 텍스트, 이미지, 컴퓨터 코드, 오디오, 비디오 등을 만들어내는 생성AI의 일종이다.

칼로가 뭔데?

카카오브레인(대표 김일두)은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인 ‘카카오디벨로퍼스’에서 AI 이미지 모델 ‘Karlo(이하 칼로)’를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또, 누구나 쉽게 ‘칼로 API’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체험판을 함께 공개했다. 매달 제공되는 이용 횟수 안에서 ‘칼로’의 다양한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칼로 API’는 1.8억 장 규모로 확장된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해 이용자가 입력한 제시어의 내용을 이해한 후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미지를 생성하는 툴이다. 생성한 이미지를 이용자의 의도에 따라 편집 및 변환하는 기능을 추가해 활용도를 높였다.

어디에 쓰는데?…크리에이터, 디자이너 등에게 유용할 듯

고도의 창의력을 요하는 크리에이터, 디자이너, 예술 작가 등 창작 작업에서 ‘칼로 API’를 쓸 수 있을 전망이다.

기자가 직접 ‘a watercolor snowman(수채화로 그린 눈사람)’이라고 입력하니 눈사람 그림이 수초 내에 나왔고, ‘an oiled hedgehog(유화로 그린 고슴도치)’라고 제시어를 입력하니 ‘칼로’가 제시어의 맥락을 이해하고 고슴도치 이미지를 다소 무서운 느낌으로 그려냈다. 칼로에선 영문으로 입력해야 한다.

여기에 My face drawn with crayons(크레파스로 그린 내 얼굴)’이라고 적자, 처음에는 나와 전혀 다른 그림이 나왔지만, 내 사진을 함께 입력하자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내 얼굴 그림이 10초도 안 돼 나왔다. 이때 크리에이터는 생성한 이미지를 자신의 콘텐츠에 썸네일 이미지로 활용할 수 있다.

신규 브랜드 로고나 포스터 디자인 또는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야 할 때 영감을 얻는 도구로도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작가가 생각하는 작품의 핵심 주제와 연관성이 높은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칼로’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생성한다. 작가는 아이디어를 얻어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카카오, 오픈API 제공…유료 상품도 있어

회사는 카카오의 AI 기술,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나 개인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선 무료 제공하는 오픈 API를 활용해 자신만의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현재 소셜통합, 비즈니스,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API를 제공 중이며 기업·단체·개인이 활용 중이다.

아울러 이용자는 추가 제휴를 통해 유료 API 사용이 가능하다. 이용 건수 구간 및 약정 기간에 따른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올해 4월 30일까지 구매를 완료하는 고객에 한해 1년간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추가적인 데이터셋 학습과 함께, 기존 이미지를 보고 빛과 그림자, 주변 사물 등을 상상해 이미지를 확장할 수 있는 ‘이미지 아웃페인팅(Image Outpainting)’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모델의 성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칼로 API 및 체험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브레인의 혁신적인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칼로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이를 다양한 형태로 공개하며 활용 범위를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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