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혈투 여파 잊은 이우석, 3연패 위기 벗어난 현대모비스
손동환 2023. 1. 9. 12:00
이우석(196cm, G)의 에너지는 놀라웠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89-83으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7승 13패로 서울 SK와 공동 3위. 2위 창원 LG(16승 12패)와의 경기 차는 없다.
현대모비스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겪었다. 팀을 18년 넘게 이끌었던 유재학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난 것. 유재학 감독이 총감독으로 보직을 변경했고, 수석코치였던 조동현이 사령탑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유재학 감독 대신 훈련을 지휘하기도 하고, 유재학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도 받았다. 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현대모비스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알고 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기존의 강점(조직력)에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을 더하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적이고 빠른 농구를 원한다. 시즌 내내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이우석이 현대모비스의 중심 자원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우석은 신체 조건 대비 뛰어난 스피드와 높은 에너지 레벨, 준수한 볼 핸들링을 강점으로 하는 선수. 현대모비스에서 원하는 빠르고 활발한 농구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특히, 이우석의 단독 속공이 위력적인 옵션으로 변모했다. 이우석의 스피드와 볼 핸들링, 마무리 집중력이 제대로 결합되자, 상대 수비는 이우석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또, 이우석은 메인 옵션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줬다. KT와 만나기 하루 전에 열린 원주 DB전도 그랬다.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포함해, 23점 6리바운드(공격 1)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현대모비스가 비록 90-94로 패했지만, 이우석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이우석은 더 힘을 내야 한다. 현대모비스가 KT전도 패한다면, 현대모비스의 승률과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분위기가 더 떨어지기 때문. 중위권이 여전히 촘촘하기에, 현대모비스는 KT를 꼭 잡아야 했다.
이우석을 제외한 다른 5명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우석의 스타팅 라인업 포함 빈도가 원래 적고, 이우석이 DB전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이우석은 1쿼터 종료 1분 36초 전 처음 코트를 밟았다. 수비 성공 후 빠른 볼 운반으로 KT 수비를 흔들었다. 1쿼터 마지막 공격에서는 김현민(198cm, F)의 스크린을 받은 후, 왼쪽 코너에서 점퍼를 작렬했다. 7-16까지 밀렸던 현대모비스는 21-22로 1쿼터를 마쳤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89-83으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7승 13패로 서울 SK와 공동 3위. 2위 창원 LG(16승 12패)와의 경기 차는 없다.
현대모비스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겪었다. 팀을 18년 넘게 이끌었던 유재학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난 것. 유재학 감독이 총감독으로 보직을 변경했고, 수석코치였던 조동현이 사령탑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유재학 감독 대신 훈련을 지휘하기도 하고, 유재학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도 받았다. 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현대모비스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알고 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기존의 강점(조직력)에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을 더하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적이고 빠른 농구를 원한다. 시즌 내내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이우석이 현대모비스의 중심 자원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우석은 신체 조건 대비 뛰어난 스피드와 높은 에너지 레벨, 준수한 볼 핸들링을 강점으로 하는 선수. 현대모비스에서 원하는 빠르고 활발한 농구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특히, 이우석의 단독 속공이 위력적인 옵션으로 변모했다. 이우석의 스피드와 볼 핸들링, 마무리 집중력이 제대로 결합되자, 상대 수비는 이우석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또, 이우석은 메인 옵션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줬다. KT와 만나기 하루 전에 열린 원주 DB전도 그랬다.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포함해, 23점 6리바운드(공격 1)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현대모비스가 비록 90-94로 패했지만, 이우석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이우석은 더 힘을 내야 한다. 현대모비스가 KT전도 패한다면, 현대모비스의 승률과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분위기가 더 떨어지기 때문. 중위권이 여전히 촘촘하기에, 현대모비스는 KT를 꼭 잡아야 했다.
이우석을 제외한 다른 5명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우석의 스타팅 라인업 포함 빈도가 원래 적고, 이우석이 DB전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이우석은 1쿼터 종료 1분 36초 전 처음 코트를 밟았다. 수비 성공 후 빠른 볼 운반으로 KT 수비를 흔들었다. 1쿼터 마지막 공격에서는 김현민(198cm, F)의 스크린을 받은 후, 왼쪽 코너에서 점퍼를 작렬했다. 7-16까지 밀렸던 현대모비스는 21-22로 1쿼터를 마쳤다.
이우석은 2쿼터에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와 함께 볼 운반을 분담했고, 위크 사이드에서의 도움수비와 수비 리바운드 후 빠른 볼 운반, 슛 페이크에 이은 파울 유도 등으로 현대모비스에 에너지를 심어줬다.
최진수(202cm, F)-함지훈(198cm, F) 등과 함께 장신 라인업을 구축했다. KT의 두터운 장신 자원진(김동욱-김영환-한희원-양홍석-하윤기-이두원 등)과 잘 맞섰다. 현대모비스가 상승세인 KT에 선전했던 이유.
이우석은 3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신민석(199cm, F) 혹은 최진수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 그러나 신통치 않았다. 공격과 수비 모두 효험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우석이 3쿼터 시작 3분 49초 만에 코트를 밟았다. 게이지 프림(205cm, C)의 핸드-오프 플레이를 3점으로 마무리했고,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최진수의 점퍼를 도왔다. 양홍석(195cm, F) 앞에서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골밑 득점과 단독 속공을 해내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의 1점 차 우위(70-69)에 기여했다.
이우석은 4쿼터 초반에도 활발히 움직였다. 3점 라인에서 수비를 하다가도, 루즈 볼이 생기면 림 근처로 다가갔다. 수비 리바운드로 KT의 세컨드 찬스를 원천 봉쇄했다.
양홍석에게 득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가만히 있지 않았다. 속공 참가 후 왼쪽 45도에서 3점 성공. 78-75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KT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달아나는 점수를 만든 현대모비스는 빼앗는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재미를 봤다. 이우석도 이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에 7점 차 우위(82-75)를 안겼다.
현대모비스가 마지막까지 잘 버텼다. 이우석은 치명타를 날렸다. 마지막 공격에서 백 보드 점퍼 성공. KT의 연승 행진을 제대로 끊었다. 동시에, 3연패에 빠질 뻔했던 현대모비스를 구했다. 전날 연장 혈투의 여파를 잊은 듯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6%(30/54)-50%(22/44)
- 3점슛 성공률 : 25%(5/20)-56.25%(9/16)
- 자유투 성공률 : 약 74%(14/19)-75%(12/16)
- 리바운드 : 35(공격 15)-27(공격 8)
- 어시스트 : 20-18
- 턴오버 : 4-11
- 스틸 : 8-3
- 블록슛 : 1-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23분 39초, 21점 14리바운드(공격 6) 2어시스트
- 이우석 : 27분 46초, 18점 4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 32분 50초, 14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 1스틸 1블록슛
2. 수원 KT
- 하윤기 : 34분 7초, 26점(2점 : 11/15, 자유투 : 4/5) 9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 재로드 존스 : 20분 33초, 19점(2점 : 4/7, 3점 : 2/3)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양홍석 : 37분 22초, 13점 4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 레스터 프로스퍼 : 19분 27초, 13점 6리바운드(공격 2)
사진 제공 = KBL
최진수(202cm, F)-함지훈(198cm, F) 등과 함께 장신 라인업을 구축했다. KT의 두터운 장신 자원진(김동욱-김영환-한희원-양홍석-하윤기-이두원 등)과 잘 맞섰다. 현대모비스가 상승세인 KT에 선전했던 이유.
이우석은 3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신민석(199cm, F) 혹은 최진수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 그러나 신통치 않았다. 공격과 수비 모두 효험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우석이 3쿼터 시작 3분 49초 만에 코트를 밟았다. 게이지 프림(205cm, C)의 핸드-오프 플레이를 3점으로 마무리했고,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최진수의 점퍼를 도왔다. 양홍석(195cm, F) 앞에서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골밑 득점과 단독 속공을 해내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의 1점 차 우위(70-69)에 기여했다.
이우석은 4쿼터 초반에도 활발히 움직였다. 3점 라인에서 수비를 하다가도, 루즈 볼이 생기면 림 근처로 다가갔다. 수비 리바운드로 KT의 세컨드 찬스를 원천 봉쇄했다.
양홍석에게 득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가만히 있지 않았다. 속공 참가 후 왼쪽 45도에서 3점 성공. 78-75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KT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달아나는 점수를 만든 현대모비스는 빼앗는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재미를 봤다. 이우석도 이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에 7점 차 우위(82-75)를 안겼다.
현대모비스가 마지막까지 잘 버텼다. 이우석은 치명타를 날렸다. 마지막 공격에서 백 보드 점퍼 성공. KT의 연승 행진을 제대로 끊었다. 동시에, 3연패에 빠질 뻔했던 현대모비스를 구했다. 전날 연장 혈투의 여파를 잊은 듯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6%(30/54)-50%(22/44)
- 3점슛 성공률 : 25%(5/20)-56.25%(9/16)
- 자유투 성공률 : 약 74%(14/19)-75%(12/16)
- 리바운드 : 35(공격 15)-27(공격 8)
- 어시스트 : 20-18
- 턴오버 : 4-11
- 스틸 : 8-3
- 블록슛 : 1-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23분 39초, 21점 14리바운드(공격 6) 2어시스트
- 이우석 : 27분 46초, 18점 4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 32분 50초, 14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 1스틸 1블록슛
2. 수원 KT
- 하윤기 : 34분 7초, 26점(2점 : 11/15, 자유투 : 4/5) 9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 재로드 존스 : 20분 33초, 19점(2점 : 4/7, 3점 : 2/3)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양홍석 : 37분 22초, 13점 4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 레스터 프로스퍼 : 19분 27초, 13점 6리바운드(공격 2)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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