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or 비대면? 서로 다른 빚투 이자율, 나눠 공시한다

정혜윤 기자 2023. 1.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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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대면·비대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각각 공시된다.

투자자들은 계좌별 개설방식 이자율을 비교해보고 선택할 수 있다.

금감원은 향후 대면과 비대면 계좌 개설방식별 이자율을 홈페이지 화면에서 구분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1분기 중 협회 홈페이지 공시 화면, 서식 개정을 추진해 계좌 개설방식별 이자율 등이 충분히 공시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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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감독원

앞으로 대면·비대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각각 공시된다. 투자자들은 계좌별 개설방식 이자율을 비교해보고 선택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이 같이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공시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사는 매월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기간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등을 공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는 대면과 비대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에 차이가 있는데도 대면 이자율만 공시해 혼란을 부추겼다.

예컨대 B증권사 대면 계좌의 경우 180일 초과 이자율이 8.5%인데 반해 비대면은 8.8%로 0.3%p 더 높다. 그런데 현재 공시에는 대면 계좌 이자율인 8.5%만 표기해놨다.

금감원은 향후 대면과 비대면 계좌 개설방식별 이자율을 홈페이지 화면에서 구분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가 이자율을 직접 비교해보고 거래비용 등을 계산해 더 낮은 이자율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자율 산정방식 안내도 강화된다. 기본 이자율 산정 방식은 CP(기업어음)·RP(환매조건부채권) 등 시장금리에 리스크·신용프리미엄 등 가산금리가 더해진다. 여기에 거래금액, 기간 등 대출 고객등급별로 산정방식이 세분화되는데 증권사는 이 같은 산정 방식을 세밀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또 투자자가 실제 부담해야 하는 실질적인 이자 비용도 파악하기 쉬워진다. 이자부담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구체적인 융자 상황에 대한 예시를 통해 세부 이자비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가령 투자자가 100만원을 융자하고 90일을 연체하는 경우 각각 부담하게 되는 이자나 연체비용을 금액으로 표기해주는 것이다.

금감원은 우선 증권사에 대면·비대면 이자율을 구분해 작성한 파일을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 첨부해 투자자가 세부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1분기 중 협회 홈페이지 공시 화면, 서식 개정을 추진해 계좌 개설방식별 이자율 등이 충분히 공시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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