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성 한반도 인근 추락 가능성...외출 주의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 9. 11:57
미국의 지구관측위성이 추락하면서 잔해가 한반도 인근에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미국지구관측위성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7시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하는 등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ERBS는 지난 1984년 10월 5일 챌린저 우주왕복선에서 발사된 뒤 지구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 위성으로 무게가 2450㎏에 달한다. 현재 수명이 다해 추락 중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이날 오전 4시를 기준으로 수행한 궤도 분석 결과를 보면 ERBS은 이날 낮 12시 20분에서 오후 1시 20분 사이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추락 예측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돼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추락 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고 연소되면서 대부분 소실될 것”이라면서도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오전 11시 31분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난안전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위성 잔해물 추락이 예측되는 시간에는 외부활동에 유의하고 뉴스를 주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에는 접촉하지 말고 소방서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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