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엄마들 한시름 놓았다…한미약품 15만병 푼다

박규준 기자 2023. 1. 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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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감기약 품귀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으셨죠.

특히 어린이 독감약을 구하기 어렵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품귀 현상이 설 명절을 전후로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약품 등 주요 제약사들이 대량 공급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제약사들이 무슨 약을 얼마나 공급한다는 겁니까? 

[기자] 

이달부터 대량공급에 나섭니다. 

한미약품은 1월부터 3월까지 어린이 독감약인 '한미플루 현탁용 분말' 제품을 매달 5만 병씩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현탁용 분말은 가루 형태로, 물에 타서 먹을 수 있어서 어린이들이 수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일부 소아용 현탁액을 공급했던 종근당과 코오롱제약도 식약처 요구에 부응해 생산에 더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가 증산 요청을 한 것은 맞고, 제약사들도 설 때쯤 돼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측해서, 생산을 더 지속적으로 할 거라 답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품귀현상이 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해도 될까요? 

[기자] 

지금과 같은 극심한 품귀는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월 5만 병 정도면, 상당한 공급량이고,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질병청도 제약사들이 필요로 한다면, 비축하고 있는 소아용 현탁액 물량을 푸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질병청이 오늘(9일)부터 독감 유행에 대처하기 위해 타미플루 등 정부 비축분을 풀기로 했지만 여기에 소아용 현탁액은 아예 제외된 상황입니다. 

한편, 지난달 25~31일 기준, 유아와 초등학생 독감 의심환자는 전달 대비 5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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