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北 무인기 사태, 안보위기 커져…이번주 현안질의 열자"

차현아 기자 2023. 1. 9. 1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의장과 여당을 향해 10일과 11일 양일 간 본회의를 열고 안보와 경제 분야 긴급현안 질의를 실시하자고 거듭 촉구했다.

이어 "이틀에 걸쳐 하기 어려우면 11일에 안보와 경제분야 질문을 오전과 오후에 나눠서 하면 된다"며 "이미 너무나 많은 국민들이 연일 무인기 참사와 안보위기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긴급현안을 해야 하는 이유는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월 임시국회 소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의장과 여당을 향해 10일과 11일 양일 간 본회의를 열고 안보와 경제 분야 긴급현안 질의를 실시하자고 거듭 촉구했다. 북한 무인기 침투 등 안보참사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복합 경제위기 역시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10일은 이재명 당 대표의 검찰 출석이 예정된 날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이라도 여야 간 합의가 도출되면 내일이나 11일에 본회의를 열어 긴급 현안질문을 할 수 있다"며 "끝내 여야 합의가 안되면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께서 결단해 본회의를 열면 된다"고 했다.

이어 "이틀에 걸쳐 하기 어려우면 11일에 안보와 경제분야 질문을 오전과 오후에 나눠서 하면 된다"며 "이미 너무나 많은 국민들이 연일 무인기 참사와 안보위기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긴급현안을 해야 하는 이유는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발언을 두고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 비서실장은 전날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우리 정부 출범 후 정부가 발의한 법률안 110개 중 95개 통과되지 못했다"며 "야당에서 초당적으로 협력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가 찬다"며 "우리 당 때문에 처리 안 된 법안이 있다면 정정당당하게 (법안 목록부터) 까놓고 이야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실과 정부는 야당에 협조를 요청하기 전에 임시국회를 반대하는 여당부터 설득하라"고 지적했다.

여당 등 정치권 일각에선 10일과 11일 본회의 개최 요구가 이재명 대표에 쏠리는 시선을 분산하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 출석 이슈를 희석하려는 것처럼 (여당이) 상황을 몰아가고 있는데, 그렇다면 날짜만 정해달라. 다 맞추겠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주말 중 본회의 개최 여부를 두고 비공개 논의를 이어왔지만 결론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와는 수시로 소통하고 있고 오늘도 좀 더 소통하며 저희 뜻을 계속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를 우선시한다. 합의에 실패해 의장이 본회의를 열지 않는다면 우리도 달리 방법은 없다"면서도 "국민 불안감이 커졌으니 끝내 여야 간 합의가 안 되더라도 본회의를 열 명분이 있다고 (의장도) 판단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