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성 학폭 논란 새국면…KBS 떠나 ‘미스터트롯2’ 간 이유였나

이선명 기자 2023. 1. 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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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성 학폭 논란 현재 진행 중
진해성 KBS서 TV조선으로 간 배경 지목
가수 진해성의 학교폭력 논란이 폭로자가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송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TV조선 방송화면


가수 진해성이 학교폭력 의혹이 또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진해성의 학교폭력을 폭로한 이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이 아닌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송치됐다”며 “그간 제기됐던 문제를 일방적인 허위사실로 보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앞서 진해성 고소대리인 법무법인 백송은 지난해 10월 “담당 경찰서는 지난해 8월쯤 해당 누리꾼의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해 검찰에 송치했다”며 “현재 손해배상금 청구 소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해성의 학교폭력은 2021년 2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 폭로되면서 폭발됐다. 당시 작성자는 진해성이 동진중학교 시절 일진 무리에 속해 동창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진호는“진해성은 예명으로 실제 이름은 이상성이고 중학교 졸업 당시와 현재의 모습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당시 재학생들도 같은 인물인지 몰랐다는 반응이 나왔다”며 “추가적 자료 확보로 최초 폭로자 이외에도 관련 주장하는 이들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해성 TV조선 간 이유, 학폭 의혹이 배경이었나


진해성의 학교폭력 의혹으로 당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이 조기 종영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진호는 “진해성이 출연하고 있던 KBS2 예능 프로그램 ‘트롯! 매직유랑단’은 시청률이 4~5%대로 나쁘지 않았지만, 갑자기 ‘졸업’이라는 명목을 내세워 종영됐다”며 “당시 관계자들은 프로그램의 시청률과 화제성까지 갖추자 최소 19회까지 진행하려 했으나 진해성의 학교폭력 문제가 배경이 됐다”고 했다.

‘트롯 매직유랑단’은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방송된 프로그램으로 KBS2가 진행한 오디션 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 출연자들이 대거 출연했다. 진해성을 비롯해 송가인, 신미래, 설하윤 등이 무대에 올랐다.

실제 진해성의 학교폭력 폭로 글이 나온 뒤 일부 시민단체와 누리꾼들이 녹화가 진행되는 KBS 앞에서 진해성의 출연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진해성이 출연했던 ‘트롯 매직유랑단’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조기 종영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브 방송화면


‘트롯 매직유랑단’ 종영 당시 조기 종영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자 제작진은 “사실이 아니다. 당초 기획 당시 10회 분량을 생각했지만 방송을 진행하면서 회차가 좀 늘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진호는 “방송 당시 KBS 사장단에게까지 맹렬한 항의가 이어졌고 내부적으로 적극적 조사를 하고 회의를 한 끝에 종영된 것”이라며 “우승자인 진해성이 빠지면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조기 종영 결정에는 결국 진해성의 학교폭력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진해성은 해당 논란으로 인해 약 2년 간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번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 출연이 그의 복귀 방송이다.

이진호는 “진해성은 자신의 개인적 문제로 공영방송 출연이 어려워지자 ‘미스터트롯2’를 택한 것인지, ‘미스터트롯2’ 제작진은 이 사실을 알고도 진혜성을 감싸준 것인지 지켜볼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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