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내내 미세먼지… “야외서도 꼭 마스크”

정철순 기자 2023. 1. 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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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중국발 미세먼지·황사가 동시에 들어오면서 환경보건 당국이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12일까지 실외에서도 KF80 이상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황사·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유입된 후 한동안 빠져나가지 못해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동안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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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서울 하늘 : 중국발 미세먼지·황사가 동시에 한반도를 뒤덮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 환경보건당국, 12일까지 권고

“7일부터 유입된 미세먼지·황사

대기정체로 당분간 계속될 것”

내일 남부지역부터 풀릴 가능성

한반도에 중국발 미세먼지·황사가 동시에 들어오면서 환경보건 당국이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12일까지 실외에서도 KF80 이상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황사·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유입된 후 한동안 빠져나가지 못해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동안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대부분 중부 지역은 전일 잔류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남동진하면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며 “수도권·강원 영서·세종·충북·충남은 ‘나쁨’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되지만, 대전·호남권·대구·경북은 오전에, 부산·울산·경남·제주권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2일까지 미세먼지가 잔류한 상태에서 대기 정체로 축적돼 대부분 중부 내륙 지역과 일부 영남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종민 총괄예보관은 “7일부터 유입된 미세먼지와 황사가 대기 정체로 인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잔류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과 서부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KF80 미만의 덴털 마스크는 효과가 떨어진다. 현재 의약외품 마스크는 ‘KF80’ ‘KF94’ ‘KF99’ 등으로 구분되는데,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윤 총괄예보관은 “대기 정체가 유동적인 면이 있어 대기 정체가 빠르게 풀릴 경우에는 주중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보통’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 ‘미세먼지 예보’에 따르면 10일부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보통’으로 호전되는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질 악화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풍 기류를 타고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남동쪽인 영남 지역부터 초미세먼지가 거꾸로 퍼지며 중국발 미세먼지와 만났고, 중국 고비사막 황사까지 덮쳤다. 중부 지역 내 이동성고기압은 미세먼지·황사를 정체시키고 있어 대기질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겨울에는 대륙고기압으로 인한 추운 날씨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따뜻한 날씨가 반복되는데, 이동성고기압은 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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