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의 위기’에 … 삼성·LG, 소프트웨어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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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5∼8일(현지시간)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3'에서 비(非)하드웨어 사업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LG전자도 비하드웨어 사업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LG전자의 TV 운영체제인 WebOS 콘텐츠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2018년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에 LG전자는 WebOS 사업 고도화와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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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결·보안·AI 서비스 등
非하드웨어 사업으로 동력 모색
LG, WebOS 콘텐츠 등 다변화
라스베이거스=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8일(현지시간)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3’에서 비(非)하드웨어 사업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가전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도 경기침체 등으로 TV 등 전통 가전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번 CES가 두 회사로서는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CES 기간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강조했다. 매년 TV 등 압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품을 공개적으로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연결 경험 위주로 부스를 꾸렸다. 삼성전자의 전략에 대해 현장에서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달하고 싶었던 것의 80% 정도는 전달됐다”고 오히려 만족감을 표시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서 많은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이 연결되고 나면 운영 소프트웨어 등이 필요해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CES에서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뿐 아니라 개인정보 관리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 음성인식에서 인공지능(AI) 인텔리전스 서비스로 확장된 ‘빅스비’ 등 소프트웨어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한 부회장은 올해 삼성의 1호 로봇 제품 출시도 예고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LG전자도 비하드웨어 사업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조주완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플랫폼·콘텐츠·솔루션 등 미래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스마트TV 운영체제(OS)다. TV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같이 개인 맞춤형으로 초기 화면이 바뀌고 있는데, 이에 수반하는 광고시장이 커지고 있음을 눈여겨보고 있다.
LG전자의 TV 운영체제인 WebOS 콘텐츠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2018년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에 LG전자는 WebOS 사업 고도화와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투자 10년 만에 지난해 흑자를 거둔 전장(자동차 전자 장비)사업도 핵심 먹거리에 속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계획을 보면 5∼6년 후에는 전장 부문 매출 비중이 25% 정도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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