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독일·한국의 '그루브' 한자리에…TUV '두 댓 띵'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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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특질이 명백한 아베 오데디나(Abe Odedina), 루벤 벤자민(Ruben Benjamin), 최우영의 그룹전 '두 댓 띵'(Do that thing)이 디 언타이틀 보이드(TUV)에서 오는 3월5일까지 열린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오데디나의 작품은 장식적인 색채와 독창적인 오브제로 가득하다.
작가는 캔버스가 아닌 보드를 선택해 작품 속 이미지와 강렬한 색감을 표현할뿐 아니라 벽화가 주는 견고함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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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각자의 특질이 명백한 아베 오데디나(Abe Odedina), 루벤 벤자민(Ruben Benjamin), 최우영의 그룹전 '두 댓 띵'(Do that thing)이 디 언타이틀 보이드(TUV)에서 오는 3월5일까지 열린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오데디나의 작품은 장식적인 색채와 독창적인 오브제로 가득하다. 작가는 캔버스가 아닌 보드를 선택해 작품 속 이미지와 강렬한 색감을 표현할뿐 아니라 벽화가 주는 견고함을 구현한다.
스스로를 민족예술가라 칭하는 작가는 아프리카 문화와 예술에서 깊은 영감을 받는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과거 예술사적 요소와 동시대적 예술 요소가 공존하며 조화를 이룬다.
독일 출신의 벤자민은 조각과 그림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한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그의 이력은 작품의 기술적 완성도에서 묻어난다.
작가는 자연에서 받는 강렬한 느낌에 시선과 생각을 응집해 작품으로 구현한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함이 느껴지는 질감과 과감한 컬러의 중첩으로 이뤄진 그의 작품은 위치에 따른 빛의 차이를 달리 받아들여 마치 숨 쉬는 것 같은 생동감을 드러낸다.
최우영은 '나'라는 한 개인의 뿌리에서 뻗어 나오는 생각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한다.
이런 생각을 얼굴 없는 '검은 점'으로 표현하고, 그렇게 표현된 인물은 작가의 생각과 현대사회 속 많은 이들을 대변한다. 결집되어 군중을 이루며 서로 얽히는 관계에서 발생하는 안정감과 동시에 관계 속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고독을 담고 있는 것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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