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가 터트린 태국 학폭, '더 글로리'의 순기능 [이슈&톡]

황서연 기자 2023. 1. 9. 1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교폭력 피해자의 복수극을 그린 '더 글로리'가 순항 중인 가운데, '더 글로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 태국에서도 연예계를 중심으로 학폭 폭로가 시작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한류가 강세를 보이는 태국 지역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더 글로리'가 공개됐고, 이후 드라마가 화제가 되면서 태국 내에서도 학폭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는 분위기가 형성돼 이목이 집중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송혜교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학교폭력 피해자의 복수극을 그린 '더 글로리'가 순항 중인 가운데, '더 글로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 태국에서도 연예계를 중심으로 학폭 폭로가 시작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는 학창시절 학교폭력 피해로 영혼마저 무너진 여자 동은이 생을 바쳐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를 펼치고, 그 소용돌이에 빠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태양의 후예' 이후 6년 만에 재회한 송혜교, 스타 작가 김은숙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고, 공개 이후 입소문을 타며 글로벌 순위 4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하고 있다.

특히 한류가 강세를 보이는 태국 지역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더 글로리'가 공개됐고, 이후 드라마가 화제가 되면서 태국 내에서도 학폭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는 분위기가 형성돼 이목이 집중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학폭을 저지른 태국 스타들의 과거지사가 폭로성 글을 통해 알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스타들이 사과문을 내놓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태국 배우 옴파왓


특히 지난 8일 드라마 '배드 버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태국 리메이크 버전인 '함께 가'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국내에서도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 배우 옴파왓의 학폭 논란도 불거져다. 옴파왓이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폐를 앓는 동급생을 괴롭혔다는 주장이다.

동일한 증언이 이어지자 옴파왓은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옴파왓은 학폭 사실을 인정하며 "어렸을 때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때리고 상처 입히는 장난을 많이 했다. 해를 끼치겠다는 의도는 아니었다"라며 "선생님에게 매 맞기도 하고, 부모님이 친구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그 일로 교훈을 얻었고 항상 스스로 나아지려고 노력해 왔다. 과거의 일로 아직까지 친구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면 죄송하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학폭을 '어린 시절 장난'으로 취급하는 태도가 오히려 태국 대중의 반감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옴파왓 외에도 여러 연예인들이 학폭 당사자로 거론되며 논란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폭로글에는 '타이 더 글로리(Thai The Glory)'라는 해시태그가 붙고 있어 태국 발 '학폭 미투'가 '더 글로리'의 여파임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과거 한국 연예계에서 학폭 미투가 벌어질 당시에는 해외 한류 팬들이 가해자에게 냉정한 태도를 보이던 한국 대중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교 폭력은 대개 오래전 일이고, 지나간 일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터다. 하지만 이제는 역으로 해외 한류 팬들이 학폭 피해자들에게 공감하고 연대하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잘 만든 드라마 한 편이 만들어낸 긍정적인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넷플릭스]

더 글로리 | 송혜교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