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공격P' 황인범, 리그 평균 평점 'TOP10'+어시스트 '2위'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황인범이 그리스 리그에서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림피아코스는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그리스 볼로스에 위치한 판테살리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17라운드에서 볼로스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올림피아코스는 4위(승점 35)를 유지했으며, 선두 파나시나이코스(승점 42)와 7점 차로 좁혔다.

올림피아코스는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세드릭 바캄부가 원톱으로, 펩 비엘, 하메스 로드리게스, 코스타스 포르투니스가 그 뒤를 받쳤다. 얀 음빌라, 황인범이 중원을 책임졌으며 올렉 레아부크, 안드레아스 은토이,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 호지네이가 4백 짝을 이뤘다. 골문은 알렉산드로스 파스찰라키스가 지켰다.

황인범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황인범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2분,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했고,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파 포스트를 관통했다.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전(15라운드) 도움, 이오니코스전(16라운드) 도움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였다.

득점은 덤일 뿐이었다. 황인범은 경기장 곳곳에 관여하며 올림피아코스를 이끌었다. 중원, 측면, 전방, 후방 등 그의 발이 닫지 않는 곳이 없었다. 마치 산소탱크와 같았다. 그러면서 정확한 패스를 제공했으며 저돌적인 경합으로 힘 싸움에서 압도했다.

기록지만 봐도 알 수 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 92%(55/60), 키 패스 2회, 롱패스 5회 성공(100%), 유효 슈팅 1회(득점 연결), 지상 경합 4회 성공(8회 시도), 공중 경합 1회 성공(1회 시도), 태클 3회 성공, 인터셉트 1회, 피파울 1회 등을 만들었다. 매체는 황인범에게 경기 최고 평점인 7.8점을 줬다.

이로써 황인범(1골 4도움)은 그리스 리그 평균 평점 'TOP10'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소파스코어' 기준, 황인범의 평균 평점은 7.23점(15경기)으로 딱 10위였다. 올림피아코스 선수단에서는 하메스(7.55점‧3골 3도움), 마티유 발부에나(7.30점‧2골 2도움)에 이어 3위였다.

어시스트 항목은 공동 2위였다. 황인범은 올 시즌 도움 4개를 만들었다. 1위는 5개(7명)로, 불과 한 개 차이기에 향후 경기 기록에 따라 도움왕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