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MVP에게 얼굴 강타 당한 곽승석 '나 얼굴 괜찮아? [곽경훈의 현장]

2023. 1. 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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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스타일도 구기고 많이 아프네'


대한항공 곽승석이 4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대한항공-OK금융그룹의 경기 3세트에서 얼굴을 감쌌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새해 첫날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해 9연승이 끊겼다. 사흘만에 진행된 리턴매치에서 대한항공은 칼을 갈았다.

1세트부터 대한항공은 링컨이 14득점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졌다. 2세트에서도 김민재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임동혁의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고, 곽승석의 후위 공격으로 25-17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공격은 매서웠다. OK금융그룹 레오의 강스파이크가 코트에 맞은 뒤 곽승석의 얼굴로 튀어 올랐다. 강한 볼에 맞은 곽승석은 얼굴을 감싸며 고통을 호소했다. 물론 볼에 맞은 아픔도 있었지만 민망함도 있었다.

잠시후 툭툭 털고 일어난 곽승석은 박지훈에게 '자신의 얼굴 괜찮냐고?' 묻는 모습도 보였다. 그 만큼 레오의 강한 공격이었다는 이야기다.

레오는 자신의 바운드 된 타구에 맞은 곽승석에게 직접 다가가 사과를 하려고 했으나. 동료들은 괜찮다며 말렸고. 코트 건너편에서 레오는 곽승석에게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곽승석도 레오를 향해 괜찮다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17 25-16)으로 잡으며 사흘전 패배를 설욕했다. 정지석이 17득점, 링컹이 14득점, 김규민이 7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OK금융그룹 레오는 14득점, 차지환이 10득점을 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 곽승석이 박지후에게 자신의 얼굴 상태를 묻고 있다.


▲레오가 다시 한 번 곽승석에게 사과를 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곽승석은 지난 연말 자신의 고향인 부산과 구단 연고지 인천에 있는 고등학교 배구부 8곳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

곽승석은 "배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부를 하고 싶단 생각은 입단 때부터 있었지만 너무 신중하게 생각하다 보니 늦었다"며 "구단의 도움으로 연고지와 출신 학교에 기부를 진행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레오의 스파이크에 얼굴 강타 당한 곽승석과 사과하는 레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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