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남양주·당진·보령·광양·포항, 수소도시 된다

이미연 2023. 1. 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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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 포항 6개 지자체에서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52억 5000만원의 수소도시 조성사업 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6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범도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높은 관심도를 보였던 평택,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 포항은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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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경기도 평택시 수소특화단지에서 열린 '평택 수소생산시설 준공식'에서 공개된 생산시설 모습. 사진 연합뉴스

평택,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 포항 6개 지자체에서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52억 5000만원의 수소도시 조성사업 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6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안전 및 사업관리 예산 5억원은 별도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 에너지원을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이송시설(파이프라인, 튜브 트레일러 등), 활용시설(연료전지 등) 등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2019년 수소도시를 체계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수소도시 로드맵'을 마련했고, 현재 울산, 전주·완주, 안산 3개 도시를 시범도시로 선정했다. 시범도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높은 관심도를 보였던 평택,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 포항은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한다.

지자체당 4년간 총 400억원(국비 200억원, 지방비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올해는 국비 52억5000만원과 이에 상응한 지방비 52억5000만원 등 총 105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평택시는 '평택항 중심의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를 추진하기 위해 수소항만, 블루수소 생산 특화단지, 수소 모빌리티 특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된 수소를 이용해 경제자유구역 내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게 된다. 수소생산시설부터 교통복합기지, 항만, 수소연료전지를 연결하는 15km 배관과 통합운영센터도 구축한다.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 왕숙에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신도시 내 아파트단지와 청사, 체육문화센터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수소버스와 청소차를 도입한다.

당진시는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단지와 제철소, 당진항이 있고 LNG 기지도 설치될 예정이어서라 수소생산·활용 여건이 좋은 곳이다. 주택과 대학교 기숙사, 공공시설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역시 수소버스와 청소차를 도입할 방침이다.

보령시는 보령LNG터미널과 연계한 세계 최대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제철소가 있어 수소공급여건이 우수한 광양시에는 수소전용 항만터미널을 만들 예정이다.

포항시는 블루밸리산단에 수소연료전지사업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제철소, 수소생산시설과 산단을 연결하는 15.4km 수소 배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그간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라며 "수소도시 관련 기술들이 하나, 둘 개발되고 상용화되면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에너지비용 절감, 탄소배출 저감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 만 아니라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도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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