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좀 있어?” 텐 하흐가 팬들에게 돈 요구한 사연은?

김환 기자 2023. 1. 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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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이 팬들의 요구에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영국 '익스프레스', '데일리 메일'등 복수의 매체들은 최근 맨유 팬들이 퇴근길에 오른 텐 하흐 감독을 만나 질문을 던졌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웃음과 함께 "내게 줄 돈이 좀 있나?"라며 팬들에게 이적 자금을 요구하는 듯한 말을 했다.

팬들의 질문을 재치 있게 넘긴 텐 하흐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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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캡쳐

[포포투=김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팬들의 요구에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근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텐 하흐 감독과 함께 시작한 이번 시즌, 개막 직후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를 당하며 휘청거렸지만 이후 빠르게 분위기를 추스리며 안정을 되찾았다. 텐 하흐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 외에도 팀 내에 엄격한 규율을 적용해 선수단을 관리하고 있다. 그 덕에 선수들의 조직력을 비롯한 팀의 경기력은 물론 내부 분위기도 상당히 좋아진 듯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후로는 공식 경기에서 7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맨유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적시장이 중요하다. 일단 맨유는 현재 열린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비드 데 헤아의 백업 역할을 할 수 있는 잭 버틀랜드를 데려왔고, 부트 베르호스트를 영입해 공격을 강화하려고 한다. 또한 이번 시즌이 끝나고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 역시 맨유에는 상당히 중요한 시기다.


팬들은 맨유가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궁금해졌다. 이에 몇몇 맨유 팬들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 영국 ‘익스프레스’, ‘데일리 메일’등 복수의 매체들은 최근 맨유 팬들이 퇴근길에 오른 텐 하흐 감독을 만나 질문을 던졌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해당 팬들은 영상을 찍어 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에 올렸다.


팬들은 텐 하흐 감독에게 맨유가 주드 벨링엄이나 킬리안 음바페처럼 슈퍼스타들을 영입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벨링엄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으며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굴 선수로 평가받는다. 음바페는 차기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다. 팬들은 “벨링엄과 음바페를 모두 영입하면 안 되나?”라고 질문했다.


텐 하흐 감독도 벨링엄을 원한다고 인정했지만, 맨유가 두 선수들의 영입전에 뛰어드는 것은 쉽지 않다. 텐 하흐 감독은 대신 역질문으로 센스 있는 답변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웃음과 함께 “내게 줄 돈이 좀 있나?”라며 팬들에게 이적 자금을 요구하는 듯한 말을 했다. 팬들의 질문을 재치 있게 넘긴 텐 하흐 감독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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