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韓 시장 영향력 '찻잔 속 태풍' 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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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가 곧 국내에 상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애플페이의 도입이 국내 스마트폰, 간편결제 시장을 크게 뒤흔들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미 보편화된 결제수단이 있는 상황에서 애플페이 도입이 스마트폰을 바꾸기 위한 큰 동기부여가 되기는 어려우며 현대카드를 발급받으면서까지 애플페이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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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일, 애플페이 사용률 기대 이하…스마트폰 점유율 변화도 미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미 보편화된 결제수단 정착돼…결국 중요한 건 성능·디자인"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의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가 곧 국내에 상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애플페이의 도입이 국내 스마트폰, 간편결제 시장을 크게 뒤흔들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미 보편화된 결제수단이 있는 상황에서 애플페이 도입이 스마트폰을 바꾸기 위한 큰 동기부여가 되기는 어려우며 현대카드를 발급받으면서까지 애플페이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한국보다 이르게 애플페이가 도입된 중국과 일본의 사례를 보면 애플페이 사용률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QR코드를 활용한 알리페이와 위챗 페이의 점유율이 높았고, 유니온페이(은련카드)만 애플페이에 호환된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일본 또한 오프라인 현금 결제 비중이 여전히 높고, 수수료가 적고 마일리지 사용이 편한 라인페이 등이 애플페이와 경쟁을 이어갔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게 카운터포인트의 관측이다. NFC 단말기 보급, 애플페이 수수료, 해외 결제 승인·처리 문제 등이 주요 과제다.
먼저 프랜차이즈를 제외하면 애플페이 상용화에 필수적인 NFC 단말기 보급율이 빠르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고, 현대카드의 1년 독점 계약으로 인해 사용 가능 카드 종류 제한이 단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뿐만 아니라 수수료가 없는 삼성페이와 카카오, 네이버 등의 경쟁사 대비 애플페이의 장점이 현재까지 '아이폰 사용 가능'을 제외하고는 딱히 없다는 것도 약점이다. 애플페이만의 장점이 빠르게 자리잡지 않으면 출시 초기의 뜨거운 관심이 얼마 지나지 않아 식어버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이용자들의 결제 정보가 해외 기업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 금융당국도 신중을 기울이며 법령 위반 소지를 심사 중인 상황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애플페이 도입으로 인하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유의미한 변화를 보일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에도 애플페이 도입 이후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유의미한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중국의 경우 애플페이가 도입된 2016년 11%였던 점유율이 이듬해에도 이어졌고, 같은 가긴 일본은 55%였던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이듬해에 되려 50%로 낮아졌다.
애플페이가 도입되더라도 초기에는 눈길을 끄는 새로운 편의기능이라는 점에서 반짝 효과를 볼 수는 있겠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 자체라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페이가 도입된 초반 시장의 많은 관심이 쏠릴 수는 있으나 실제로 애플페이로 인해 기기를 변경하는 사람은 적을 것"이라며 "이미 삼성페이와 같은 다른 간편결제수단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기기를 변경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애플페이로 인해 아이폰 유저들의 사용자 경험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새로운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의 성능 및 디자인이 아쉽거나 내년 아이폰15 시리즈가 뛰어나다면 도입 초반에 어느 정도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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