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올 첫 금통위… 사상 첫 7연속 금리 인상 나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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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는 13일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사상 첫 7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로 인한 시장 불안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고공 행진 중인 물가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한국·미국 기준금리 역전 폭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2월 2일 새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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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0.25%P 인상 가능성”
기준 금리 3.25%서 3.5%로
2008년 11월 이후 최대치 기록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사상 첫 7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로 인한 시장 불안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고공 행진 중인 물가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한국·미국 기준금리 역전 폭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적어도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기준금리는 3.25%에서 3.5% 이상으로 올라 2008년 11월(4%) 이래로 최대치를 기록한다. 전문가들은 배경으로 물가가 지난해 5.1%로 여전히 높은 데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이 이미 2010년 10월(1.5%포인트) 이래로 가장 큰 1.25%포인트로 벌어진 상황을 꼽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신년사에서 “국민 생활에 가장 중요한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올해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2월 2일 새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Fed가 긴축 속도를 조절하기는 하겠지만 쉽게 정책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전망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미 금리 격차가 너무 벌어진 만큼 한은은 1월 0.25%포인트를 올려놓고 2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여파로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지만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10.2% 줄어든 데 반해 일본은 12.8%, 홍콩은 14.8%, 스위스는 18.4%, 싱가포르는 30.3% 감소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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