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9타차 따라잡고… 람, 새해벽두 대역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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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람(스페인)이 막판 무시무시한 뒷심으로 멀찌감치 앞서 나가던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따라잡고 새해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람은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앳카팔루아(파73)에서 열린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10타를 줄여 합계 27언더파 265타로 역전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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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센트리오브챔피언스 4R
이글 1개·버디 9개 27언더파
PGA투어 통산 8번째 트로피
모리카와, 연속보기로 ‘무릎’
김주형, 22언더 공동 5위 올라
욘 람(스페인)이 막판 무시무시한 뒷심으로 멀찌감치 앞서 나가던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따라잡고 새해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람은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앳카팔루아(파73)에서 열린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10타를 줄여 합계 27언더파 265타로 역전 우승했다.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모리카와(25언더파 267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70만 달러(약 33억7400만 원)를 챙겼다.
선두 모리카와에 7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람은 4라운드에서만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1개로 10타를 줄였다. 지난해 10월 열린 더 CJ컵에서 공동 4위에 올라 2022∼2023시즌을 시작했던 람은 2023년을 시작하는 이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8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해 5월 열린 멕시코오픈 우승 이후 약 8개월 만의 정상이다. 모리카와는 4라운드 막판까지 보기 없는 무결점 경기를 이어갔으나 람의 맹렬한 추격에 흔들려 3연속 보기를 하고 고개를 숙였다.
모리카와는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스코티 셰플러·J J 스펀(이상 미국)의 2위 그룹엔 6타 차, 람과 김주형의 공동 5위 그룹엔 7타 앞서며 여유 있는 우승이 유력했다. 1번 홀(파4)에서 버디까지 추가해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하지만 람의 기세가 남달랐다. 1번 홀 보기로 모리카와에 9타나 뒤진 상황이었지만 2번 홀(파3) 버디로 곧장 만회했고, 4번 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몰아쳐 분위기를 바꿨다. 9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고 전반 9홀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람은 후반에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12번 홀(파4)부터 또 한 번 3연속 버디를 챙긴 람은 1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모리카와와 격차를 1타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모리카와는 14번 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는 등 샷이 흔들렸고,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뒤 투 퍼트로 마쳐 노 보기 플레이를 67홀에서 멈췄다. 그리고 15번과 16번 홀(파4)에서도 연이어 파 퍼트를 놓치며 타수를 잃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뒤늦게 버디를 추가했지만 결과를 뒤집기엔 늦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람과 함께 경기하며 5타를 더 줄인 김주형이 22언더파 270타 공동 5위의 가장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이경훈도 6타를 줄여 21언더파 271타 공동 7위에 올랐다. 임성재 역시 3타를 줄였으나 19언더파 273타 공동 13위로 순위가 밀렸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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