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린, 월드컵 스키 ‘82승’ … 린지 본과 최다승 공동 1위

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이 8일(한국시간) 월드컵 알파인스키 통산 82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여자 대회전 경기에서 우승

남녀 최다 86승 경신 가능성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월드컵 알파인스키 역대 여자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시프린은 8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의 크란스카 고라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여자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52초 53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는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로 1분 53초 30, 3위는 라라 구트 베라미(스위스)로 1분 53초 50이다.

시프린의 올 시즌 8번째이자 개인 통산 82번째 우승이다. 이로써 시프린은 은퇴한 ‘스키여제’ 린지 본(미국)과 함께 월드컵 여자부 역대 최다승 공동 1위가 됐다. 남녀 통틀어 월드컵 최다우승자는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로 86승이다. 시프린의 주종목인 대회전, 회전 월드컵이 8차례 남았기에 올 시즌, 또는 다음 시즌 남녀 역대 최다승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시프린이 28세이기에 100승 돌파도 예상된다. 현역 중 최다승 2위는 구트 베라미(스위스)의 35승으로 시프린과의 격차는 크다. 시프린은 10일 오스트리아 플라하우에서 열리는 회전 경기에서 여자부 최초의 83승에 도전한다.

시프린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18세 345일에 회전 우승을 차지, 역대 최연소 올림픽 알파인스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리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전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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