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복귀작 '꼭두의 계절' 어떻게 준비했나 "1인 2역, 아름답게 기억되길"

공미나 기자 2023. 1. 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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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현이 '꼭두의 계절'로 2년 만에 복귀를 앞두고 작품 준비 과정을 전했다.

이번 작품으로 2년 만에 복귀하는 김정현은 극 중 이 세상 존재가 아닌 꼭두 역과 의사 도진우 역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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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현. 제공|MBC '꼭두의 계절'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배우 김정현이 '꼭두의 계절'로 2년 만에 복귀를 앞두고 작품 준비 과정을 전했다.

오는 27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될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강이헌·허준우, 연출 백수찬·김지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김정현)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임수향)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다.

이번 작품으로 2년 만에 복귀하는 김정현은 극 중 이 세상 존재가 아닌 꼭두 역과 의사 도진우 역을 맡는다. 존재 방식조차 다른 두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김정현이 밝힌 작품과의 첫 만남부터 관전 포인트까지 낱낱이 공개했다.

김정현은 "작품의 첫인상은 '천방지축' 같았다"라며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를 회상했다. 이어 "꼭두의 성격 때문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작품과 캐릭터 둘 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에 끌렸다"라고 말하며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 사이의 시너지를 짐작게 했다.

이어 김정현은 "꼭두는 매우 동적이고, 도진우는 꼭두에 비해 정적이다"라며 두 캐릭터의 특징을 짚었다. 더 나아가 "그래서 꼭두는 표현의 크기를 상상보다 더 크게 가져가려고 했고, 도진우는 최대한 절제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의상뿐 아니라 목소리 톤 자체에서부터 차이가 생겼다"라며 인물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도 함께 언급했다.

또 김정현은 "1인 2역이라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각 인물이 갖는 장면의 목표에 초점을 맞추려 노력했다"라고 말하며 그만의 캐릭터 접근법을 드러냈다.

관전 포인트로도 짚었다. 김정현은 "작품 자체에 흐름을 맡겨 주시면 좋겠다"라며 "그렇게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들을 자연스레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현은 "꼭두가 춥고 긴 겨울을 지나 계절을 만나고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가며 여름의 햇살같이 뜨겁게 사랑하고, 낙엽처럼 사그라들 듯 '꼭두의 계절'이 쓸쓸하지만 아름답게 기억되길 바란다"라며 "봄으로 시작해 가을로 저물었으면 좋겠다"라는 애정 어린 바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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