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들, 경영권 분쟁 기업부터 사들였다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1. 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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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 1% 투자자 9시30분 거래동향]
오스템임플란트 순매수 1위 올라
서울옥션·카카오페이도 많이 사
‘차익 실현’ 카카오뱅크·희림은 순매도
9일 오전 9시30분 기준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사진=미래에셋증권>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2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서울옥션, 카카오페이, 다올투자증권, 하이브,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순매도한 종목은 카카오뱅크, 네이버, 희림, 에스엠, 인탑스, 이엔플러스 순이었다.

9일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이후 9시 30분까지 오스템임플란트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지난 6일 4%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0.4% 강보합 상태다.

주식 초고수들은 단기간 급락한 서울옥션도 저가 매수를 위해 대거 매수했다. 서울옥션 주가는 9일 6.6% 하락 중이다. 장중엔 11%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신세계가 서울옥션 인수 검토를 중단하고 미술시장에 직접 진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 초고수들이 세 번째로 많이 사들인 카카오페이는 오는 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신규 편입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6.5% 급등 중이다. NH투자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페이가 마침내 편입되며 2월 말 약 825억원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다올자산운용 매각설이 제기된 다올투자증권도 많이 사들였다. 최근 일부 언론은 다올금융그룹이 다올자산운용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고 보도했다.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3% 상승 중이다. 반면 다올투자증권 측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9일 오전 9시30분 기준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순매도 상위 종목. <사진=미래에셋증권>
반면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카카오뱅크였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이날 5%가량 상승 중이다. 지난해 10월 말 기록한 저점에서 카카오뱅크 주가는 80% 급반등했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차익실현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축설계, 감리 전문 업체인 희림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몰렸다. 희림은 지난 5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UAE) 총리가 향후 초대형 두바이 개발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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