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돈스파이크, 1심 징역 3년·집행유예 5년..“잘못된 선택” 반성문 제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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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구속기소된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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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구속기소된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돈스파이크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 추징금 3천985만7천500원을 명령했다.
이날 푸른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돈스파이크는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모은 채 재판에 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매수한 필로폰 양이 100여g 달하는 등 다량이고 여러 명을 불러들여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범행 수법이 좋지 않다”며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등 재범을 억제할만한 사회적 유대관계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돈스파이크가 반성하고 있고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는 점을 양형에 참착했다. 돈스파이크는 재판 과정에서 ‘한 번뿐인 인생의 어쩌면 하이라이트였을 지 모를 40대 중반을 이토록 괴로운 지옥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저 자신의 잘못된 선택'이라는 내용의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열린 2차 공판에서 돈스파이크 측은 마약 투약 사실을 깊이 반성하면서 공소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마약을 판매하거나 알선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돈스파이크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구금 기간 동안 건강이 악화돼 마비 증상으로 반성문도 못 쓰고 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며 “음악 활동으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첫 공판에서는 검찰은 돈스파이크가 2021년 12월부터 9회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여성접객원 등과 함께 필로폰을 총 14차례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7회에 걸쳐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다른 사람에게 건네거나,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돈스파이크는 변호인과 함께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그는 필로폼 30g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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