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지속가능성 화두 이끈 한국기업, CES를 빛냈다

2023. 1. 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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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가전·IT 전시회로 꼽히는 'CES 2023'이 8일(현지시간) 성황리에 폐막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한국 기업들은 '초연결'과 '지속가능성'을 주요 화두로 제시하면서 전 세계에 존재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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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HD현대 등 총출동
‘글로벌 비전’ 전세계에 존재감
CTA “혁신기술 전파 중요 역할”
최태원(왼쪽 두번째) 회장이 SK 전시관을 찾아 SK온의 SF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

세계 최대의 가전·IT 전시회로 꼽히는 ‘CES 2023’이 8일(현지시간) 성황리에 폐막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한국 기업들은 ‘초연결’과 ‘지속가능성’을 주요 화두로 제시하면서 전 세계에 존재감을 알렸다. ▶관련기사 5·10·12·19·28면

삼성전자는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제안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지난 4일 프레스콘퍼런스를 통해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비전”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관련해 한 단계 진화한 기술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기기들이 알아서 연결돼 작동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 기술이 첫 선을 보였다. 운전자의 인지 수준을 측정하고 상태 변화를 파악하는 ‘레디 케어’도 인기를 끌었다.

SK그룹은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대형 통합 전시관을 운영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를 참관하며 한국 기업들에 힘을 실어줬다.

‘퓨처마크’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로 나눠진 전시관은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을 때 맞닥뜨릴 어두운 미래상과 ‘SK 탄소 감축 기술’로 구현한 미래도시를 미디어아트기술로 각각 선보여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SK시그넷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SK㈜와 SK이노베이션의 소형모듈원전(SMR), SK하이닉스의 HBM3, SK바이오팜의 제로글래스 등 최신 기술을 담은 제품들도 대거 소개됐다.

LG전자는 CES2023 사전 행사인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세계 최초로 무선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공개하며 포문을 열었다.

‘라이프스 굿(Life’s Good)’을 주제로 2044㎡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LG전자는 입구부터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을 선보였다. 이 조형물을 보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행사기간 내내 끊이지 않았다.

HD현대그룹은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담은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을 발표하면서 조선·해양, 에너지 등 관련 분야의 신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바람의 힘을 이용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 하이브리드 동력을 적용하고 LNG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하는 방식의 무탄소 선박을 공개하며 주목을 끌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직접 나서 무인 자율운항 선박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단순한 차량·부품 공급사를 넘어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요약되는 미래차 시대 중심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CES 2023을 주최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제이미 캐플런 부사장은 “혁신 기술을 세계에 전파한다는 CTA의 목표에, 한국 기업들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특히 연결의 중요성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TA는 지난 3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CES 2023의 신기술 트렌드로 지속가능성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메타버스와 모빌리티, 디지털헬스, 게이밍 등을 꼽았다.

라스베이거스=김지헌·김은희·김지윤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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