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CES 성공 데뷔` LG이노텍, 잠재 고객 확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LG이노텍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창사 최초 로 개최한 오픈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이번 CES는 LG이노텍의 첨단 기술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재부품 선도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그간 비공개 전시 형태로 CES에 참가해 특정 고객사에 한정해 제품을 소개해 왔다.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LG이노텍이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관련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이번 CES 기간 동안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은 2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LG이노텍은 부스 중앙에 자율주행차량 모형을 설치하고, 이 모형에 자율주행 관련 전장 부품 16종을 실제 탑재되는 위치에 맞춰 전시했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광학·기판·전장 등 LG이노텍의 주요 핵심 기술들이 자율주행에서 융합돼 발휘하는 시너지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LG이노텍의 글로벌 1위 광학 기술 노하우로 개발한 카메라 모듈과 최첨단 전장 기술이 적용된 레이더 모듈의 장점을 융합한 '센서 퓨전' 솔루션으로, 악천후 속에서도 정확하게 사물을 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친환경 파워 솔루션 등 전시 부스의 또 다른 한 축이었던 기판소재·전장 제품 등을 비롯해 스마트폰 등 일상적인 제품 속 숨겨진 부품의 원리에 대해서도 고객에게 소개했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에서 전시된 부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체험형 전시 콘텐츠도 곳곳에 마련했다. FC-BGA의 경우, 관람객이 직접 블록을 쌓아 FC-BGA 기판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LG이노텍의 고다층·고집적 기판 기술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LG이노텍 관계자는 "전시 시작 전부터 이미 확정된 고객사 미팅 건수가 예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며 ""부스 현장에서도 100건이 넘는 미팅이 즉석으로 성사돼 잠재고객 확보 및 수주 확대에 CES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