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안무너질까?” 내진설계 조회 ↑

2023. 1. 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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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1시 28분께 인천 강화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이 지역과 수도권 서부 일부 지역 내 45년 만의 최대 강도 지진이었다.

누리꾼들은 "확인 불가라고 뜨는데 자세한 정보를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거냐", "내진설계 의무 대상이기는 한데 성능은 진단을 받아야 알 수 있다 뜬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다만 해당 사이트는 건축물 허가일 기준 '법적 의무' 대상이었는지만 확인하는 것으로 실제 내진 설계가 적용됐는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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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도 규모 3.7 지진 발생
1978년 관측 이래 최대 강도
서울서도 흔들림 감지 불안한 밤

9일 오전 1시 28분께 인천 강화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이 지역과 수도권 서부 일부 지역 내 45년 만의 최대 강도 지진이었다. 서울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되면서 시민들이 불안함에 술렁였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이 계기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로 진앙(북위 37.73도, 동경 126.19도) 주변 50㎞ 인근 최대 규모다. 인천 강화도와 수도권 서부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진원의 깊이는 19㎞ 정도로 파악됐으며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당초 이동 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를 이용한 관측 결과로 지진 규모를 4.0으로 발표했으나 이후 지진분석사 수동 분석을 통해 3.7로 하향 조정했다.

지진은 시민들이 직접 느낄 만큼 강력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9일 7시 기준 전국에서 112로 46건, 119로 135건의 지진 문의가 들어왔다. 실제 흔들림 정도는 계기 진도 기준 인천 4, 경기 3, 서울 2였다. 지진계에 기록된 관측값을 토대로 산출되는 수치다. 계기진도 4는 실내의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며 사람이 잠에서 깨기도 하는 정도다. 계기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 사람이 현저히 흔들림을 느끼고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다.

여진은 오전 3시 기준 1건에 그쳤지만, 흔들림과 재난 문자에 놀란 시민들은 불안함에 뒤척였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 중인 직장인 신모(27)씨는 “침대에 누워있는데 매트리스에서 진동이 확 느껴졌다. 처음에는 꿈인 줄 알았다”며 “오래된 빌라에 살고 있어서 무너지지는 않을지, 대피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느라 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진 직후 ‘우리 집 내진설계 간편 조회 서비스’가 공유되기도 했다. 건축도시정책정보센터가 운영하는 서비스로 건축물 내진 설계 의무 적용 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누리꾼들은 “확인 불가라고 뜨는데 자세한 정보를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거냐”, “내진설계 의무 대상이기는 한데 성능은 진단을 받아야 알 수 있다 뜬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다만 해당 사이트는 건축물 허가일 기준 ‘법적 의무’ 대상이었는지만 확인하는 것으로 실제 내진 설계가 적용됐는지는 알 수 없다. 박지영 기자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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