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2% 상승… 코스닥도 700선 회복

정현진 기자 2023. 1. 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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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순항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27포인트(2.04%) 오른 2336.61을 기록했다.

이날 전거래일 대비 1.13% 상승한 2315.87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내내 상승폭을 꾸준히 키우며 장중 2339.59까지 올랐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695.02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9시 30분쯤 700.39를 기록하면서 70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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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36.61, 코스닥 700.48
삼성전자, 16거래일만에 ‘6만전자’ 회복

9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순항하고 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일에 이어 다시 2300선을 회복했다./뉴스1

이날 오전 11시 1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27포인트(2.04%) 오른 2336.61을 기록했다. 이날 전거래일 대비 1.13% 상승한 2315.87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내내 상승폭을 꾸준히 키우며 장중 2339.59까지 올랐다. 이후 2330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356억원어치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37억원, 334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37%) 오른 6만400원을 기록하며 장중 기준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6만전자’를 회복했다. NAVER(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4.32%, 4.37%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도 2~3%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54포인트(1.67%) 오른 700.48을 기록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695.02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9시 30분쯤 700.39를 기록하면서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700선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2월 27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378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이 251억원, 기관이 23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시총 상위 주들도 모두 올랐다.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펄어비스, 셀트레온제약이 1%대 올랐고, HLB와 스튜디오드래곤도 소폭 올랐다. 카카오게임즈와 JYP Ent., 에스엠이 3%대 오르며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가장 강세를 보인다.

이날 국내 증시가 순항 중인 데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미국 긴축 우려가 다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내 시간 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3% 상승하며 11월(0.4%)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1년 12월 대비로는 4.6%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였던 전월 대비 0.4% 상승,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통상 임금 상승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다. 반면 임금 하락은 물가 상승률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미국의 강도높은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잠잠해지며 투심이 소폭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6일(미 동부시각)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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