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포터 옹호..."난 메시가 있었잖아. 그에게 시간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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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옹호했다.
이어 "내가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 나에겐 메시가 있었다. 그래서 긴 시간이 필요 없었다. 맨시티를 상대하는 것은 첼시에나 포터 감독에나, 다른 팀에게나 힘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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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옹호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첼시에 4-0 대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불과 3일 만에 치러진 재대결이다. 지난 맞대결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러진 리그 경기였으며 당시엔 맨시티가 리야드 마레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최근 분위기와 전력 차이 등. 모든 것을 감안했을 때 맨시티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첼시 선수단의 '복수심'이 무엇인가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실현되지 않았다. 홈에서 만난 맨시티는 '벽' 그 자체였다. 첼시는 전반 초반부터 분위기를 내줬고 이른 시간 마레즈에게 실점했다. 지난 경기에서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이후 더욱 분위기가 침체된 첼시는 훌리안 알바레스, 필 포든에게까지 실점하며 전반은 0-3으로 마무리했다. 포터 감독은 후반전 5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막바지 마레즈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며 0-4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를 마주했다.
맨시티전 패배는 어쩔 수 없다고 할지라도 최근 분위기 자체가 너무 좋지 않다. 지난 11월 디나모 자그레브전 승리 이후 공식전 7경기에서 승리가 단 1회에 불과하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본머스전 승리 이후 3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팬들의 민심도 폭발했다.영국 ‘텔레그래프’, ‘BBC’ 등 복수의 매체들은 에티하드 스타디움 원정을 온 첼시 팬들이 0-3으로 전반전이 끝난 뒤 하프타임에 야유를 퍼부었고, 전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전 감독인 토마스 투헬 감독의 이름을 노래로 불렀다고 전했다. 첼시 팬들은 “우린 슈퍼 토미 투헬을 원해(We want super Tommy Tuchel)”라는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포터 감독의 입지가 흔들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를 옹호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첼시가 포터 감독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드 보엘리 구단주에게 포터 감독을 만나서 기쁘고 그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첼시가 결과를 중시하는 클럽이란 것을 알고 있지만 포터 감독에겐 시간이 필요하다. 후반전 그들의 모습은 확연히 달랐다. 그가 브라이튼에서 이룬 업적은 정말 엄청나다. 모든 감독에겐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 나에겐 메시가 있었다. 그래서 긴 시간이 필요 없었다. 맨시티를 상대하는 것은 첼시에나 포터 감독에나, 다른 팀에게나 힘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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