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국대 에이스' 인증→뿌듯함+걱정 공존…이의리는 이강철호와 KIA 모두 웃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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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를 짊어지는 일, 쉽게 누릴 수 없는 영예다.
3년차 좌완 이의리(20)를 바라보는 KIA 타이거즈의 속내는 뿌듯할 수밖에 없다.
그해 신인왕을 차지한 이의리는 2022시즌 10승 투수 반열에 오르면서 타이거즈 좌완 계보를 이을 선수라는 시선을 증명했다.
처음으로 WBC에 나서는 이의리의 몸 관리는 그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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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태극마크를 짊어지는 일, 쉽게 누릴 수 없는 영예다.
3년차 좌완 이의리(20)를 바라보는 KIA 타이거즈의 속내는 뿌듯할 수밖에 없다. 데뷔 첫해부터 성인 대표팀에 승선, 도쿄올림픽에서 역투하면서 '차세대 국대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그해 신인왕을 차지한 이의리는 2022시즌 10승 투수 반열에 오르면서 타이거즈 좌완 계보를 이을 선수라는 시선을 증명했다. 이런 평가는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 대표팀 선발로 다시금 입증됐다. '대투수' 양현종(35)과 더불어 타이거즈의 신구 좌완이 대표팀 마운드를 책임지는 그림이 완성됐다.
하지만 KIA 입장에선 마냥 웃으며 이의리를 WBC에 내보낼 순 없는 게 사실이다. 투수들에게 뒤따르는 'WBC 후유증' 때문이다.
WBC는 시즌 개막인 4월보다 한 달 이른 3월 초 펼쳐진다. 3월 초는 투수 대부분이 체력 훈련을 마치고 투구 수를 끌어 올리는 시기. 스프링캠프 막바지 연습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50~60%의 힘으로 정해진 투구 수를 소화한다. 곧 이어질 시범경기에서 단계별 투구를 거쳐 4월 정규시즌 개막에 맞춘 투구 수를 완성한다. WBC 출전으로 이런 투구 컨디션 조정은 예년보다 빨라질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부상에 대한 위험이 커지는 게 사실이다. WBC를 마친 뒤 각국 투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런 달라진 투구 패턴의 영향 탓이란 지적이 이어져 왔다.
처음으로 WBC에 나서는 이의리의 몸 관리는 그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다. 예년과 다른 패턴의 준비와 투구 과정을 거치면서 생길 밸런스의 변화를 컨트롤 하고, 대회 이후 팀에 합류해 시즌을 풀어 나갈 밑바탕인 체력 관리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이의리 스스로도 이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 시즌 뒤 짧은 휴식기를 거쳐 비시즌 훈련에 일찌감치 돌입한 상태. 데뷔 후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체력의 중요성을 절감한 영향도 컸다.
환경적인 면에서도 이의리를 향한 시선은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 양현종과의 WBC 동행은 든든한 밑바탕. 대표팀에 합류하는 리그의 내로라 하는 투수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노하우를 습득하는 게 오히려 이의리의 향후 발전에 큰 재산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투수 조련과 운영에 일가견이 있는 대표팀 코치진과 동행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도 있다는 점도 중요한 소득이다.
도쿄올림픽은 이의리가 한국 야구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발돋움한 무대였다. 이번 WBC를 통해 이의리가 이강철호를 웃게 하고 KIA의 미래를 책임질 중심 투수로 성장세를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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