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상 PER 2~3배 불과…저(低)평가주 종목 골라 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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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 둔화와 기업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2~3배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저평가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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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종목 2~3배 수준 그칠 듯
저평가 주식 위주 비중 확대 전략도 고려해야
올해는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 둔화와 기업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보통 이런 시기에는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들을 찾아 투자하는 전략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2~3배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저평가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기술 성장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은 PER이 수십배에 달해 주가가 실적에 비해 고평가됐다는 논란도 있다.
9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PER이 2~3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15곳이다. 가장 PER이 낮을 것으로 보이는 곳은 자동차부품업체 화신으로 올해 예상 PER은 2.52배다. 올해 예상 순이익은 1002억원이며 지난해 말 기준 주가는 7220원이다. 또 화학제품 생산 기업 OCI(2.57배), 비메모리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DB하이텍(2.62배), 대신증권(2.67배), 플라스틱 내구성 물질인 폴리머 안정제 제조기업 송원산업(2.7배) 등 10곳이 PER 2배가 조금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사 중에서는 대우건설의 올해 PER이 3.32배로 예상돼 가장 낮았다. GS건설도 올해 PER이 3.43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금융지주사 중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3.4배의 PE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주식시장엔 올해 예상이익을 기준으로 (PER이) 4배도 안 되는 주식들이 많다. 이익 추정치가 절반으로 하향돼도 8배가 안 된다”라며 “당연히 지금은 성장에 대한 기대가 없지만, 이들 중에서 이익이 더 하향되지 않을 증거만 찾아도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했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이 싼 기업들을 골라 투자하면 극단적으로 기업실적이 악화하지 않는 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백지윤 블래쉬자산운용 대표는 “올해는 이미 시장이 경기 악화를 대부분의 기업 주가에 반영한 시기고, 잘 찾아보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유망한 산업에 속하는 기업들조차 PER이 굉장히 낮은 수준까지 떨어져 저평가돼 있다”라며 “조금씩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가는 것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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