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루이비통도 아닌데...'오픈런' 대박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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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가 경쟁력 있는 국내 신진 브랜드 팝업으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갤러리아는 명품관에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더일마' 팝업을 오는 25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백화점업계를 중심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팝업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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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셉라키·다베이비 등 美힙합 가수 착용
첫날 매출 6000만원..주말 매출 1억원 육박
백화점업계 '힙한' 신진 브랜드 유치 경쟁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백화점업계가 경쟁력 있는 국내 신진 브랜드 팝업으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 샤넬·롤렉스 등 해외 수입 명품 브랜드 인기에 버금가는 ‘오픈런(매장 문을 열자 마자 달려가는 행태를 가리키는 말)’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인기 브랜드 유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떠그클럽은 2018년 패션 인플루언서 ‘조영민’이 설립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다. 유명 힙합 가수 에이셉 라키(A$AP Rocky), 다베이비(DaBaby), 센트럴 씨(Central Cee), 시저(SZA) 등이 입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전세계적으로 크게 화제가 된 브랜드다. 떠그클럽은 매니아층을 대상으로 SNS상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백화점 팝업으로까지 진출했다.
떠그클럽은 특히 국내 미발매상품인 ‘악마후드’를 팝업에서 단독 판매해 첫 날 완판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현재 발매가 대비 1.5~2배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인기 상품 무료 추첨 이벤트도 진행했다.
백화점업계를 중심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팝업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특히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가 열광하는 브랜드를 선별, 단독 팝업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도하는 식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9월 강남점 5층에 3306㎡(약 1000평) 규모의 영패션 전문관을 국내 고급 캐주얼 의류 브랜드 위주로 재단장했다. 25~35세 소비자를 겨냥해 ‘렉토’를 비롯, ‘샵아모멘토’ ‘베이스레인지’ ‘던스트’ ‘노프라미스’ ‘킨더살몬’ ‘W컨셉’ 같은 브랜드가 처음으로 입점했다.
현대백화점(069960)도 젊은 고객의 발길이 모이는 점포를 중심으로 신진 패션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 더현대 서울의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에 국내 길거리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을 처음 입점했다. 이후 ‘쿠어’ ‘인사일런스’ ‘엔트런스’ ‘모노하’ 같은 온라인 패션 브랜드 13개를 잇달아 입점했다.
특히 더현대 서울은 개점 이후 1년9개월간 신진 패션 브랜드 170여개가 정식 입점하거나 팝업 행사를 진행하며 ‘MZ세대의 놀이터’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9월 무역센터점에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 판교점에도 전문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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