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과 폐로 전이 쉬운 대장암, 근치적 절제술로 막아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은 우리 몸의 마지막 관문에 해당한다.
■근치적 절제술로 암의 뿌리 뽑아 전이 막는다 대장암 치료의 가장 중요한 단계는 수술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다.
박 교수는 "대장암은 위치의 특성상 간과 폐로 전이가 잘 된다"며 "대장과 소장을 지난 혈액이 무조건 간을 지나고 그 다음 폐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원격전이가 없다면, 대장암은 무조건 근치적 절제술을 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암세포 전이 예상부위 넓게 제거하는 수술
전이성 높은 대장암 뿌리를 뽑는다는 의미
[파이낸셜뉴스] 대장은 우리 몸의 마지막 관문에 해당한다. 소화기관 중 가장 마지막에 위치한 약 1.5미터 길이의 관 모양을 지닌 장기로, 결장과 직장으로 구성돼 있다.
소장에서 소화된 음식물로부터 수분을 흡수하고 세균 작용을 거친 후, 찌꺼기는 일정 시간 동안 보관해 대변 형태로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박선진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대장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며 "대장의 많은 부분을 절제한 환자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화장실을 들락날락해야 하고 대변실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사람은 변 자제 능력이 있다. 그 기능이 떨어지면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특히 항문에 가까운 대장을 수술 받은 경우 대변실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대장에는 여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최근 가장 걱정하고 관심이 높아진 질환은 대장암이다. 대장암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유전적 요인이나 산발성 대장암도 발생할 수 있다. 부모나 형제, 조부모에 대장암 병력이 없어도 발생하는 경우도 꽤 높다. 실제로 유전성 대장암은 25%, 산발성 대장암이 75%를 차지한다. 즉, 4명 중 1명만 유전성이고 나머지 3명은 유전적 요인 없이 발생한다.
■근치적 절제술로 암의 뿌리 뽑아 전이 막는다
대장암 치료의 가장 중요한 단계는 수술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다. 대장암이 초기인 경우 내시경만으로도 치료가 끝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다.
박 교수는 “대장암은 위치의 특성상 간과 폐로 전이가 잘 된다"며 "대장과 소장을 지난 혈액이 무조건 간을 지나고 그 다음 폐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를 ‘원격전이’라고 한다. 원발 부위보다 떨어져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격전이가 없다면, 대장암은 무조건 근치적 절제술을 해야 한다.
근치적 절제술이란 대장암의 종양덩어리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암 발병 부위 주위로 암세포가 퍼져나갔으리라 예상되는 부위까지 넓게 제거하는 수술을 말한다. 대장암의 뿌리를 뽑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종양이 커지면서 인접한 주위 조직을 침범하거나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이동한다. 이에 암 발생 부위만 절제하는 것이 아닌 정해진 주변 부위까지 넓게 제거해야 한다. 다만 다른 장기로까지 전이된 경우에는 근치적 절제술 여부를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대장암 수술 후 5~7일 경 퇴원쯤 병기 확인
대장암 수술 전, 의료진은 환자의 병기를 결정한다. 수술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다. 이는 수술 계획을 위한 병기에 불과하다. 이후 외과적 수술과 조직검사 결과를 통해 암 조직이 어디까지 퍼져있는지 살펴본 후 구체적인 병기가 결정된다. 구체적인 병기는 대장암 수술을 한 후 5~7일 경 퇴원할 때 쯤 알 수 있다.
대장안 1~2기인 경우 항암요법은 추가적으로 필요하지 않지만 대장암 2기 후반부터 3기까지는 항암치료를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보조 항암요법을 진행하는 것이다. 4기의 경우는 수술을 할 수도 있고 항암만 할 수도 있다.
박 교수는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를 4기라고 하는데, 이때 다학제적 진료를 통해 수술이나 치료 방향 등을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장암은 1기의 경우 완치율이 90~100%이다. 2기는 75~90%, 3기의 경우 50~75% 완치율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완치’라는 말은 5년 동안 재발되지 않은 경우 사용된다.
박 교수는 “대장암은 적극적 치료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대장암을 두려워해 숨지 말고 병원으로 빨리 와서 늦지 않게 수술 받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김가네' 김용만 회장, 여직원 성폭행 시도 혐의로 입건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