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등 6개 도시 수소 인프라 구축…올해 105억 투입

박기현 기자 2023. 1.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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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평택,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 포항 등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겠다고 9일 밝혔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 에너지원을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이송시설, 활용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보령시는 충남, 관련 기업 등과 5조원을 투자해 보령LNG터미널과 연계한 세계 최대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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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수소배관·통합안전운영센터 등 마련될 계획
19년 수소도시 로드맵 마련…시범도시 3곳 구축 중
11일 경기도 안산도시개발에서 열린 안산 수소 시범도시 착공식에서 해철(왼쪽에서 네번째)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명(왼쪽 세번째) 경기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착공식 버튼을 누르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1.5.11/뉴스1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토교통부가 평택,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 포항 등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겠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사업에는 지자체당 4년간 총 400억원(국비·지방비 200억원씩)이 투입된다. 올해는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확정된 국비 52.5억원과 이에 상응하는 지방비 52.5억원까지 총 105억원이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 에너지원을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이송시설, 활용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19년 수소도시 로드맵이 마련됐고 이에 따라 울산, 전주·완주, 안산 등 3개 도시를 시범도시로 선정해 수소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시범도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사업에 관심도가 높았던 평택 등 6개 도시가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조성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6개 도시는 공통적으로 연료전지·수소배관·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인프라가 구축된다.

평택시는 평택항 중심의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수소항만 △블루수소 생산특화단지 △수소모빌리티특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수소도시 확장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관련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수소도시 기술지원센터와 스마트팜 테마파크 수소 연료전지 등을 설치한다.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에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해 다른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수소경제중심 자족도시 조성이라는 비전을 목표로 한다. 또 도시 내에서 발생한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자원순환단지 내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생산 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당진시는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단지, 제철소, LNG기지 및 당진항 등이 입지해 수소생산 및 활용 여건이 양호한 지역으로 인근 관련 기업과 수소도시 조성관련 업무 협약식을 지난해 10월 체결한 바 있으며 사람살기 좋은 클린 수소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당진시는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 수소에네지 홍보관 등을 설치한다.

보령시는 충남, 관련 기업 등과 5조원을 투자해 보령LNG터미널과 연계한 세계 최대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냉열 특화사업단지 내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단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인근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수소공급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광양항 내 수소트랙터, 수소드론 등을 실증하는 수소모빌리티 특화사업을 진행한다. 포항시 또한 공급여건이 우수한 곳으로 블루밸리산단 내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수소생산시설 실증 등을 추진한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수소도시 관련 기술들이 하나, 둘 개발되고 상용화되면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에너지비용 절감, 탄소배출 저감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도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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