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수려한합천, 대만 꺾고 시즌 첫 승 신고

박찬형 MK스포츠 기자(chanyu2@maekyung.com) 2023. 1.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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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수려한합천(감독 고근태)이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인터리그 1라운드 4경기에서 수려한합천이 대만의 보물섬정예(寶島精銳隊)를 3-1로 꺾었다.

한편 1월 4일 문을 연 수담리그 1라운드 1∼3경기에서는 울산고려아연, 원익, 정관장천녹이 각각 바둑메카의정부, 수려한합천, 일본기원에 승리하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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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수려한합천(감독 고근태)이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인터리그 1라운드 4경기에서 수려한합천이 대만의 보물섬정예(寶島精銳隊)를 3-1로 꺾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신생팀 원익에 0-4 영봉패를 당했던 수려한합천이 대만 팀을 상대로 시원한 한풀이 경기를 펼쳤다. 박정환 9단의 선제점을 시작으로 박영훈 9단, 김진휘 6단이 3승을 합작했다.

박정환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개막전에서 충격의 시간패를 당했던 박정환 9단은 최강수를 연이어 선보이는 등 강공 끝에 대만의 주장 쉬아오훙 9단에게 143수 만에 흑 시간승을 거뒀다. 대만 첫 8관왕으로 1인자인 쉬하오훙도 박정환의 강공에 일찌감치 시간에 쫓기며 비세에 몰린 끝에 144수 째에서 제때 착수하지 못했다.

이어 2지명 박영훈 9단이 왕위안쥔 9단에게 승리했고, 박종훈 6단이 천치루이 7단에게 유리한 바둑을 지켜내지 못했지만, 3지명 김진휘 6단이 린쥔옌 9단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확정했다.

시즌 첫승을 거둔 박정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바둑이 좋긴 했지만 복잡하고 위험했다. 그래도 시간패 해프닝으로 끝난 것은 아쉽다”면서 “첫 경기는 우리 선수들이 적응하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에는 모두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데뷔전에서 셀트리온을 3-1로 격파하며 강한 인상을 심어준 대만 팀은 1지명 쉬아오훙, 2지명 왕위안쥔, 3지명 린쥔옌 등 첫 경기 승리의 주역들이 모두 시간에 쫓기며 완패했다.

한편 1월 4일 문을 연 수담리그 1라운드 1∼3경기에서는 울산고려아연, 원익, 정관장천녹이 각각 바둑메카의정부, 수려한합천, 일본기원에 승리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모든 팀이 얼굴을 드러내며 2주차 일정을 마친 2022-2023 KB리그는 다가오는 수요일부터 3주차 포문을 연다. 대진은 보물섬정예-포스코케미칼(11일), 셀트리온-킥스(12일), 한국물가정보-컴투스타이젬(13일)의 난가리그 2라운드 1∼3경기와, 킥스-바둑메카의정부(14일), 일본기원-셀트리온(15일)의 인터리그 1라운드 5∼6경기가 이어진다.

2022-2023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이다.

사상 첫 양대리그로 운영하는 정규시즌은 각 리그의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1위 팀끼리 챔피언을 가린다. 매 경기 승점은 4-0 또는 3-1 승리 시 3점, 3-2 승리 시 2점, 2-3 패배 시 1점이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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