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성·재생효과 높인 치과용 새 시멘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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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 연구팀은 기존 치과용 시멘트의 한계점을 보완해 세균 저항성을 높인 치아 수복재료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최성환 교수는 "새로 개발한 시멘트는 세균 감염을 억제해 손상 치아를 더 효과적으로 재생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이 시멘트가 실제 환자들의 치아 치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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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연세대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 연구팀은 기존 치과용 시멘트의 한계점을 보완해 세균 저항성을 높인 치아 수복재료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 사이언스'(Biomaterials 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치과용 시멘트는 충치로 치아가 손상돼 홈이 파인 곳을 복구하거나, 금니와 같은 보철물을 부착할 때 주로 사용된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시멘트는 충치 예방 효과를 내는 이온 방출형 '글래스 아이오노머'(glass ionomer)와 강도가 높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레진'(resin)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다.
하지만 이 시멘트는 사용 후 이온 방출량이 현격히 줄어들고, 재료 표면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충치가 생기는 이차 우식증도 쉽게 발생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런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시멘트 성질을 바꿀 수 있는 개질제(α-mZM)를 섞어 새로운 재료를 만들었다.
그 결과 기존 시멘트보다 불소 이온 방출량이 10% 증가하는 등 항균성이 높아져 충치 발생 억제에 효과적이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손상된 치아 조직의 재생 지표도 최대 2배 이상 상승해 치아 회복이 더욱 빨라졌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최성환 교수는 "새로 개발한 시멘트는 세균 감염을 억제해 손상 치아를 더 효과적으로 재생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이 시멘트가 실제 환자들의 치아 치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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