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주자 부티지지 만난 원희룡…'국토교통' 핵심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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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국 교통부 장관을 만나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장관은 각국 정부에서 교통부문 초대 장관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협력 방안 도출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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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국 교통부 장관을 만나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장관은 각 정부의 교통부 초대 장관을 맡고 있는데, 차기 대선주자로도 꼽히는 공통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 참석차 출장 중인 원 장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 장관은 미래 모빌리티 관련 양국간 상이한 여건이 향후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안전·성능 인증, 인프라 구축 등 세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합의했다. 원 장관이 자율주행차, 연결성, 전동화 등 모빌리티로의 변화 속 양국이 협력해 선점하자는 선 제안에 대한 화답이었다.
아울러 모빌리티 분야가 도시와 건물 등 공간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AI, ICT 등 기술 융복합으로 빠르게 진화해 국민 삶에 실질적인 편익을 증진할 수 있는 만큼, 양국이 상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각국 정부에서 교통부문 초대 장관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협력 방안 도출에 관심이 쏠린다. 실제 양 장관은 정책 논의 전 유사한 행보를 걸어온 점을 두고 서로의 재임 경험을 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부티지지 장관은 지난 2012~2020년 미국 사우스벤드시 시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 뉴햄프셔주에서 2위를 기록하며 단숨에 차세대 대선주자 후보로 떠올랐다. 세대교체 여론과 함께 '백인 오바마'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 당선과 함께 초대 교통부장관으로 깜짝 발탁됐다.
원 장관은 지난 2014년부터 37·38대 제주도지사 역임 후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을 거쳐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에 올랐다. 부티지지 장관과 지자체장 재임 경험이 있고 잠룡으로 불리며 차기 대선주자로도 꼽히는 공통점이 있다.
원 장관은 "이번 미국 교통부, 모빌리티 핵심기업과의 만남을 통해 국토교통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글로벌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선제적 정책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주택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한-미 간 유기적·협력적인 체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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