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 출연료 가압류 위기…김희재 소송에 ‘불똥’
초록뱀이앤앰 “가압류 해제 신청할 것”
가수 김희재를 비롯한 소속 연예인들이 출연료를 압류당할 위기에 처했다.
공연기획사 모코이엔티는 9일 “법원이 김희재와 소소속사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김희재 및 초록뱀이앤엠 소속 전 연예인 방송사 출연료 가압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모코이엔티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은 “법원은 5일 모코이엔티가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콘서트계약 파기에 따른 직접 손해액으로 주장한 3억4000만원에 대해 추록뱀이앤엠 소속 연예인들 출연료 가압류를 신청했고 위 가압류결정문이 제3채무자인 방송사 등으로 송달되면서 그 이후 김희재 및 초록뱀이앤앰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료 지급이 금지됐다”고 설명했다.
모코이엔티와 초록뱀이엔앰은 김희재의 단독 콘서트 진행 파기 등으로 인해 현재 소송 중이다. 모코이엔티는 “김희재는 지난해 7월부터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공연을 10일 앞두고 일방적으로 콘서트계약 무효 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맞서 고소를 진행해 경찰의 엄중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일어나고 자신의 이름을 건 사건 당사자로서 김희재는 지금까지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며 “김희재를 민사소송과 형사소송 과정에서 증인 혹은 피의자로 소환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앞으로도 더욱 강력한 법적 절차를 밟아갈 예정”이라고 했다.
법원의 이번 결정에 따라 김희재를 비롯한 초록뱀이앤앰 소속 전 연예인들의 일부 방송사 출연료가 가압류될 예정이다.
초록뱀이앤엠에는 사건 당사자인 김희재를 비롯해 장윤정, 장동민, 붐, 이영자, 김인석, 홍진경, 홍현희 등 현재 활발히 방송 활동에 임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다수 포진돼 있어 가압류가 이대로 진행될 경우 타격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초록뱀이앤엠은 이날 입장을 내고 “가압류 통지서를 받는다면 즉시 공탁으로 가압류 해제를 할 것”이라며 “가압류는 엄밀한 증명이 아니고 공탁금을 수령하는 수건으로 법원에서 언제든지 발령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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