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보인 공수처장…與 “집에 가서 우시라, 사표부터 내고”

이현수 2023. 1. 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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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은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눈물을 보인 데 대해 "찬송가는 교회에서 부르고, 눈물이 나면 집에 가서 우시라, 물론 사표부터 내고"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찬송가 '주 선한 능력으로'를 부르다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처장은 공수처법이 시행되면서 지난 2021년 1월 임기 3년의 초대 공수처장에 임명된 바 있습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어제(8일) '공수처 해체가 답이다'라는 논평을 내고 "(공수처가) 하는 것마다 망신만 당한 탓인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세금만 축내는 공수처를 이끄는 김 처장이 난데없이 대성통곡을 했다고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처장이 직원과 함께하는 새해 시무식 자리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꺼이꺼이 울었다. 공적인 시무식을 부흥회 장으로 만든 공수처장의 모습은 공수처에 대한 일말의 기대마저도 사라지게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양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에서 받은 임명장을 품에 들고 임기를 채우겠다는 뻔뻔함을 보인 김진욱 처장이 아니던가"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보통의 시각과 상식에서 예상컨대 김진욱 처장이 흘린 눈물은 자신을 임명해준 지난 정권의 친위병 노릇을 못 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 파리만 날리고 있는 공수처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자신의 앞날에 대한 불안함, 세금도둑 집단으로 전락한 공수처의 초대 처장인 것에 대한 창피함 등 이런 복합적 감정이 김 처장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이 아닐까"라고 꼬집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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