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먹었나?”...일본생선, 국내산으로 무더기 둔갑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1. 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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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日참돔 등 수입활어 원산지 둔갑
제주서 총 3만5000kg 이상 불법유통
제주, 20일까지 원산지 특별단속 나서
“제수·선물용 수산물 중심 집중 점검”
국내산으로 위장돼 수족관에 보관 중인 일본산 참돔. [자료=제주자치경찰단]
일본 참돔 원산지 둔갑 사태가 벌어진 제주에서 수산물 특별단속이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제수·선물용으로 유통되는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허위·미표시 행위를 집중단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수산물의 부정 유통을 방지하고, 정확한 원산지 표시를 통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실제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지난해 4월 일본산 참돔 등 수입산 활어 총 3만5482㎏(판매가 5억2800만원 상당)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뒤 제주에 유통한 A씨 등 10명을 적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단속에서는 옥돔과 갈치, 고등어 등 제수·선물용 수산물은 물론 참돔과 가리비 등 원산지 위반 빈도가 높은 수산물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단속이 진행된다.

단속은 제주도와 자치경찰단,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이 합동으로 도내 전통시장, 오일시장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 및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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