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실적 전망…LG전자 증권사 호평에 4%대 강세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 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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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아닌 타사 제품을 앱에 등록해 냉장고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HCA 무드업’.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가 증권사의 잇단 호평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LG전자는 전일대비 4200원(4.63%) 오른 9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일 LG전자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8597억원, 영업이익 6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1.2% 급감한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여파로 TV·가전 등 주력 사업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LG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7조4000억원, 3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5%, 9% 상승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비용부담이 감소하는 가운데 가전(H&A) 부문이 북미시장 점유율 1위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예상을 상회하는 수주잔고와 전기차 부품 수주 증가로 전장부품(VS) 사업의 매출증가에 따라 흑자구조 지속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하반기 미국 유통상들은 추수감사절 쇼핑 시즌 통해 재고 소진을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글로벌 세트 수요는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을 지속하다가 하반기부터는 선진국의 구매력이 바닥을 다지면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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