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유화그림도 '뚝딱'"…카카오브레인, AI 화가 '칼로 API' 공개

생성 이미지 편집·변환 기능 추가…체험판도 공개

카카오브레인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칼로'로 그린 토끼 이미지 (카카오브레인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인공지능(AI) 이미지 모델 '칼로'를 한층 더 발전시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칼로 API'는 1억 8000만장 규모로 확장된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세트를 학습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입력한 제시어의 내용을 이해한 후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미지를 생성한다.

특히 최신 모델에는 생성한 이미지를 이용자의 의도에 따라 편집·변환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크리에이터 △디자이너 △예술 작가의 창작 작업에 '칼로 API'를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크리에이터가 'a black rabbit in the style of an oil painting'(유화로 그린 검정 토끼)이라는 제시어를 입력하면 '칼로'가 제시어의 맥락을 이해하고 검정 토끼의 이미지를 유화 화풍으로 상상하여 그려낸다.

이때 크리에이터는 생성한 이미지를 콘텐츠의 섬네일 이미지에 활용할 수 있다. 토끼 얼굴 영역을 선택하고 'a black rabbit with a crown'(왕관을 쓴 검은 토끼)이라는 제시어를 추가 입력하면 해당 영역을 ‘칼로’가 편집해 화풍은 유지한 채 왕관을 쓴 검은 토끼 이미지로 재생성할 수도 있다.

이번 API는 카카오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인 '카카오디벨로퍼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정 개수까지는 무료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고, 제휴를 통해 유료로 API를 더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오는 4월까지 구매 고객에게 1년간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브레인은 누구나 쉽게 '칼로 API'를 쓸 수 있는 체험판도 공개했다. 매달 제공되는 이용 횟수 안에서 ‘칼로’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1회당 최대 3장의 이미지를 생성·편집·변환할 수 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칼로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이를 다양한 형태로 공개하며 활용 범위를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