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리 "튀르키예, 과도한 조건 요구…모두 수용하진 않을 것"

이유진 기자 2023. 1. 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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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중립국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가입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은 최종 가입 승인을 위한 '캐스팅 보트'를 쥔 튀르키예(터키)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스웨덴에서 열린 국방 싱크탱크 회의에서 튀르키예가 나토 가입 승인 지원을 위해 스웨덴에 내건 조건이 너무 많다며, 이를 모두 수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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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핀란드 나토 가입 '캐스팅 보트' 쥔 튀르키예
"스웨덴이 수용할 수 없거나 원치 않는 조건도 포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오른쪽)이 앙카라 대통령궁으로 찾아온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오랜 중립국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가입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은 최종 가입 승인을 위한 '캐스팅 보트'를 쥔 튀르키예(터키)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스웨덴에서 열린 국방 싱크탱크 회의에서 튀르키예가 나토 가입 승인 지원을 위해 스웨덴에 내건 조건이 너무 많다며, 이를 모두 수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튀르키예가 스웨덴이 수용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않는 조건들도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동의할 것이라고 여전히 확신한다면서도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1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스웨덴과 핀란드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자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5월 나토 가입을 신청한 상황이다.

나토 가입을 위해선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데, 튀르키예는 두 나라가 자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이들의 신병 보호를 이유로 가입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특히 튀르키예는 이들 국가가 쿠르드노동자당(PKK) 인사 등을 포함해 무장 세력을 수용해주고 있는 데 대해 강력 비난하고 있다.

이후 튀르키예와 각국은 신병 인도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 절차를 통해, 튀르키예가 가입을 지원하기로 입장을 선회했으나 최근 이 같은 합의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웨덴 당국이 망명한 튀르키예의 언론인 뷜렌트 케네스(55)에 대한 범죄인 인도 불가 판결을 내린 데 대한 튀르키예 당국의 반발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 가입을 위한 결정권을 쥔 튀르키예인 만큼, 합의를 서두르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앞으로 스웨덴과 합의 과정에 더욱 관심이 주목된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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