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찜찜한 방송재개 찔렸나…오늘(9일) 예고도 없이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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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 3주 만에 돌아온다.
9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이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는 아동 성추행으로 논란이 된 지난달 19일 방송 이후 3주 만이다.
'결혼지옥' 측은 최근 논란을 의식한 듯, 평소와 달리 예고 영상도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방송을 재개해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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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의붓딸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 3주 만에 돌아온다.
9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이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는 아동 성추행으로 논란이 된 지난달 19일 방송 이후 3주 만이다.
'결혼지옥' 측은 최근 논란을 의식한 듯, 평소와 달리 예고 영상도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방송을 재개해 더욱 눈길을 끈다.
'결혼지옥'은 오은영 박사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매회 가정폭력, 매매혼, 외도 등 자극적인 소재를 다뤄 비판을 받아오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19일 방송된 '고스톱 부부' 편은 아동 성추행 장면을 방송에 고스란히 내보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7세 딸 양육으로 갈등을 겪는 재혼 부부가 등장한 가운데, 새아빠가 의붓딸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싫다"고 명확히 의사 표현을 했지만, 새아빠는 "애졍표현"이라고 주장하며 신체 접촉을 이어갔다.
방송 직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프로그램 관련 민원이 폭주했고,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새아빠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몸을 함부로 만지거나 아이의 의사에 반하는 문제 행동들을 하는 것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라고 강하게 지적했지만 5시간이 넘는 녹화 분량을 80분에 맞춰 편집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이런 많은 내용이 포함되지 못했다"며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결혼지옥'은 2주간 방송을 중단했다. 재정비를 거쳐 슬그머니 돌아온 '결혼지옥'은 과연 시청자들의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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