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총선 지고 김치 먹겠단 건가… ‘김장’에 집착한 표현, 국민에 와닿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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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김기현 의원의 '김치냉장고 발언'을 놓고 "계속 '김장' 김치에 집착하다 보니,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표현 자체가 국민에 와닿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 총선에서 지고 김치를 드시겠다는 말씀 같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식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기현 의원이 김장김치가 쉴 수 있다는 지적에 김치냉장고가 있다고 반박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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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축사엔 “수도권 승부처 공감해 축사 주고 받은 것뿐”
尹 당무개입 지적엔 “윤심은 정해진 바 없어… 당원들이 잘 판단할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김기현 의원의 ‘김치냉장고 발언’을 놓고 “계속 ‘김장’ 김치에 집착하다 보니,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표현 자체가 국민에 와닿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 총선에서 지고 김치를 드시겠다는 말씀 같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식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기현 의원이 김장김치가 쉴 수 있다는 지적에 김치냉장고가 있다고 반박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전날 김 의원은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비판한 것에 대해 “2차 산업의 시대에는 김장이 3월에 쉬지만 3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김치냉장고가 잘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맛있게 들어 있다”고 맞받아친 바 있다.
또 안 의원은 차기 당권주자로 나설 준비 중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윤석열 정부 사이의 갈등에 대해 “제가 (인수위원장일 때) 110대 국정과제를 만들고 모든 것은 발표 전에 대통령과 하나씩 다 조율했다.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고 발표했고, 과정 중에 아무 문제 없었다”며 “이번에는 어떤 연유인지 알 수 없지만 그런 과정이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 다시는 그런 일이 또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나 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부정적 기류라고 보지는 않느냐고 되묻자, 안 의원은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전에도 말했지만,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자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당원 투표 100%로 일반 국민들이 (국민의힘 당 대표에) 관심을 갖지 않을 우려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뛰어들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면 아마도 투표권이 없더라도 일반 국민 관심이 많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출마 선언식에 앞서 윤상현 의원실에서 배포한 축사를 두고 ‘안윤연대’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안 의원은 이에 “(우리) 두 사람이 서로 공감하는 것 자체가 이번 총선은 수도권이 승부처라는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이겨야 한다. 그리고 수도권, 최전선에서 지휘관이 지휘하는 게 옳다는 것에 공감해서 서로 축사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연대나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어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이번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보면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어디에 정해져 있지 않다. 이건 제가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며 “지금 현재 나와 있는 후보 중에서 정말로 자기 실력으로 경쟁해서 이기는 사람이 실력 있는 사람이고, 그 사람이 당원의 뜻에 따라 총선을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정말 중요한 건 수도권 선거다. 저는 이미 성공 경험이 있다”며 “총선을 한 번도 지휘해보지 않은 사람과 지휘해서 성공한 경험이 있는 사람. 거기에 대해서는 비교의 여지가 없다. 오히려 당원들이 잘 알고 판단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당 대표로 당선된 뒤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안 의원은 “정확히 (그 당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지 않겠나”라며 “저는 가급적이면 우리 당이 하나로 뭉쳐서 가는 것을 바란다. 자칫 잘못해서 당이 쪼개져 표가 분산되면 (이번) 총선에서 굉장히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지 않을 방법을 찾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하나의 단일대오로 이번 총선에 임하기 위해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를) 만나서 잘 설득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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