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장연대 비판에 "지지자가 장제원 뿐인가…당심은 나"

"나경원, 출마하면 선의 경쟁…출마 안하면 연대로 통합 효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2023.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당권주자들의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비판에 대해 "지금 김기현을 지지하는 사람이 장제원 의원 혼자인가"라며 "수많은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데 자꾸 엉뚱한 말을 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선거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김장연대 캠페인이 아니고 비빔밥 캠페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당을 전체적으로 통합하고 하나로 묶기 위해서는 비빔밥으로 다 함께 섞어줘야 된다. 그래야 맛있는 식사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중에 김치만 가지고 말하는데 옆에 있는 된장찌개는 안보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은 나라고 한 적이 없다. 당심과 민심이 나"라며 "당신과 민심을 얻어서 대표가 되는 것인데, 대통령팔이를 하는 것, 누구를 대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조금 자제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원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사람, 거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잣대"라며 "상처를 다 봉합하고 새롭게 대표를 뽑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이니까 당연한 흐름이다.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지만 당원 입장에서야 그런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인 기준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심 호소인 이런 표현을 하던데 대통령을 끌어들여서 전당대회 물을 흐리기보다는 당심과 민심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더 하는 것이 옳은 태도"라며 "수도권이든 비수도권이든 상관없이 그 사람에게 일을 맡겼더니 잘하더라, 그 사람이 선거를 지휘하니까 이기더라, 그게 중요한 것이다. 당심은 압도적으로 김기현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직책의 무게나 여론, 정치 원로들의 충고나 고언을 잘 고려해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 대표와 부위원장직 겸직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여부하고 국민 정서적으로 가능한지 부분도 별개의 문제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직을 맡으면서 당 대표를 한다면 국민 정서에 바람직 한 것이냐 비판이 들어올 것"이라며 "출마하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 되고, 안하면 나 부위원장 이외에도 누구든지 연대해서 통합의 효과를 내보자,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