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홍콩 국경 재개에 수만명 이동, 가족들 3년만에 재회

권영미 기자 2023. 1. 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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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코로나19 규제를 끝내고 3년만에 국경을 다시 연 첫날인 8일, 홍콩과 중국 양국간에 수만명이 이동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전 세계적으로 해외 관광의 가장 큰 원천이었지만, 2020년 초 코로나19가 시작되고 난 후, 세계는 커녕 홍콩 특별행정구와의 국경도 봉쇄되면서 이동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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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4시 기준 약 2만8800명이 양방향 이동
8일(현지시간)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입국자 격리가 폐지된 첫 날 중국의 육로 접경 검문소인 홍콩 록마차우 검문소에 중국으로 가려는 주민들이 북적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이 코로나19 규제를 끝내고 3년만에 국경을 다시 연 첫날인 8일, 홍콩과 중국 양국간에 수만명이 이동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전 세계적으로 해외 관광의 가장 큰 원천이었지만, 2020년 초 코로나19가 시작되고 난 후, 세계는 커녕 홍콩 특별행정구와의 국경도 봉쇄되면서 이동이 제한됐다. 이로 인해 가족들조차 쉽게 만나지 못하고 생이별해야만 했다.

현지 당국은 8일 오후 4시 기준 약 2만8800명이 양방향에서 세 개의 주요 육로 국경을 넘었다고 말했다. 홍콩은 약 6만 명을 하루에 국경을 넘는 사람 수로 제한하고 있다.

중국 본토와 연결되었던 고속철도도 오는 15일까지 재건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8일 국경에서 기자들에게 쿼터를 폐지하고 가능한 한 빨리 전면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홍콩인은 당장은 쿼터제로 인해 온라인 예약이 이미 차서 최소한 춘제 기간 동안 본토로 갈 수 있기를 바란다.

한편 세계 관광업계는 중국 여행자들이 다시 돌아올 것에 대비하고 있다. 씨티에 따르면 2019년 코로나19 이전에는 약 1억 5500만 명의 중국인이 해외로 여행을 떠났고 총 2550억 달러(약 318조5460억원)를 지출했다.

홍콩은 2019년 본토인들 4400만명이 방문했다. 홍콩으로 들어온 전체 여행자가 5600만명이었는데 이의 대부분이 이처럼 본토인이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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