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소환앞둔 이재명에 파상공세 "범죄혐의자, 소상히 소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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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9일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범죄 혐의자", "피의자"라고 칭하며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1월 임시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한 민주당을 향해서도 '방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 대표와 공범"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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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범죄 혐의자", "피의자"라고 칭하며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1월 임시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한 민주당을 향해서도 '방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 대표와 공범"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가 내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민주당 지도부를 모두 이끌고 나가서 위세를 과시한다고 한다"며 "검찰에 출석해 자신의 수많은 범죄 혐의에 대해 소상히 소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민주당이 이 대표 검찰 출두에 맞춰 1월 임시국회를 소집했다며 "민주당은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서를 국회로 보내오면 즉각 부결시킬 태세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이 대표에게 인질로 잡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쯤 되면 민주당 역시 이 대표와 함께 국회와 민생을 인질로 잡은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내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민생과 안보는 제발 입에 올리지 말았으면 한다"며 "민주당도 범죄 피의자 이재명과 함께 죽겠다는 옥쇄 전략을 이쯤에서 끝내라"고 꼬집었다.
김행 비대위원도 같은 회의에서 "범죄 피의자 신분인 이 대표의 이름 석 자는 대한민국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명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정당 대표가 검찰에 소환되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검찰 소환 조사에 민주당 지도부도 대거 동행한다고 하는데, 혼자 망할 수 없으니 함께 망하자는 못된 심사"라고 비꼬았다.
김병민 비대위원도 "부패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날수록 이를 막아서기 위해 겹겹이 방탄을 세워온 민주당의 책임 또한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범죄 혐의자가 소환장을 받고 수사받으러 가는 길에 제1야당 지도부가 총출동한다니 참으로 눈물겹다"며 "민주당이 '범죄와의 동행'을 선택한 순간 국민과의 동행은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1월 임시국회라는 방탄으로 구속을 피할 수는 있을지언정 수사나 기소는 절대 피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이 방탄 국회를 계속 열어 이 대표와의 '마지막 배웅'에 미련을 가질수록 국민의 마음은 굳게 닫힐 것"이라고 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과거에 제1야당 대표를 구속한 적은 없다. 만약에라도 구속시키면 나라가 뒤집어질 것이고, 그런 정권은 망했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얼토당토않은 궤변"이라고 받아쳤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중범죄가 인정되는데도 불구하고 만약에 구속하지 않으면 나라가 뒤집어지고, 나라의 정의가 실종될 것"이라며 "이 대표는 법 위에 존재하나. 죄를 지었다고 하는 게 인정되는데 야당 대표니까 구속하면 안 된다니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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